버크셔, 2분기 알파벳 지분 대거 확대…비중 3위로 높여
[파이낸셜뉴스]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 중 구글 모기업 알파벳 지분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1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이어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 3위에 올랐다.
올해부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그레그 에이블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재편된 버크셔의 핵심 포트폴리오에서 애플 외에 인공지능(AI) 핵심 종목인 알파벳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뜻이다.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공시에서 6월말 현재 알파벳 주식 1억600만주, 379억달러(약 53조7600억원)어치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2분기 중 알파벳 보유 지분 규모가 83.2% 폭증했다.
앞서 버크셔는 알파벳이 대대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800억달러 주식 발행에 나서자 지난 6월 1일 이 가운데 100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
CEO에서 물러나 현재는 회장으로만 남아 있는 버핏은 에이블의 알파벳 투자를 자신도 지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막대한 보유 현금을 올해 서서히 주식 투자로 돌리고 있는 에이블이 버핏의 지원 속에 알파벳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8일 버크셔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사주 약 45억달러어치를 사들였고, 주식도 순매수세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분기까지 14분기 연속 순매도를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섰다. 주식 순매수 전환의 핵심이 바로 알파벳 지분 매입이었음을 뜻한다.
한편 버크셔의 상위 10대 투자 종목 가운데 알파벳만 유일하게 지분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나머지 종목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율만 5.9% 감소했을 뿐 변화가 없었다.
4위는 코카콜라, 5위는 BofA였고, 셰브론,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쳐브, 무디스, 크래프트 하인즈가 그 뒤를 이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