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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폭우에 1명 사망·4명 부상...거제 813㎜ '물폭탄'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광복절 연휴 기록적 폭우로 피해 속출

17일 경남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송정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한 차량이 흘러 내린 토사에 파묻혀 있다. 사진=뉴스1
17일 경남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송정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한 차량이 흘러 내린 토사에 파묻혀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 사흘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경남 거제 813.0㎜, 통영 685.5㎜, 부산 강서 437.0㎜, 경남 사천 360.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거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를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큰 혼란을 빚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1명, 부상 4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아파트 1층을 덮치면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들도 잇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과 경남 등지에서는 주택 침수 및 산사태 우려로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일시 대피했으며, 상당수가 아직 인근 친인척 집이나 숙박시설, 마을회관 등에 머물며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하천변 산책로, 세월교, 지하차도 등 위험 지역의 통행이 대거 제한되었으며, 일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6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고립 주민 구조, 일시 대피자 구호 지원, 추가 산사태 방지를 위한 2차 피해 예방 대책을 총점검했다. 산림청과 경찰, 지자체 등 가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어 위험지역 예찰과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 이날까지 집중호우 관련 신고는 1947건이며 130명이 넘는 주민을 구조했다. 인명구조가 완료된 뒤에도 추가 강우와 산사태,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지역 배수와 복구 지원, 현장 안전조치를 계속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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