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아, R&Y와 전략적 맞손…휴머노이드 'e-Skin' 상용화 잰걸음
내년 1월 글로벌 톱티어 로봇·AI 기업에 'e-Skin' 샘플 공급 목표
루미아, R&Y와 전략적 협업계약..'차세대 전자피부' 공동개발 구축
유니켐, 美 딥테크 기업 루미아 인수 진행중, 휴머노이드 전자피부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유니켐이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딥테크 기업 루미아 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자동차 전장·제조기업 R&Y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자피부(e-Skin) 상용화에 나선다.
18일 유니켐에 따르면 루미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R&Y Electronics North America와 차세대 휴머노이드용 전자피부 공동개발 및 글로벌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업계약을 체결했다. R&Y Corporation은 전 세계 2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탑티어 기술제조기업이다.
양사는 수직력과 전단력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촉각센서를 공동 개발해 2027년 1월 첫 엔지니어링 샘플을 선보일 계획이다. 루미아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테슬라, 메타, 오픈AI, 1X 등을 잠재 고객군으로 설정하고 제품 평가 기회 확보를 추진한다. 다만 현재 이들 기업과 공급 계약이 체결된 단계는 아니다.
개발 중인 센서는 접촉 여부와 수직 방향의 힘뿐 아니라 물체가 미끄러질 때 발생하는 전단력까지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머노이드가 유리잔이나 과일처럼 파손되기 쉬운 물체를 잡을 때 미끄러짐을 감지해 파지력을 조절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루미아는 유연·박막 센서와 촉각 감지 기술을, R&Y는 자동차급 엔지니어링과 설계 검증, 제조공정 및 양산 전환을 담당한다. 유니켐은 소재 가공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센서를 로봇 손과 외피 등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루미아는 앞서 글로벌 자동화 기업 훼스토(Festo)의 로봇손에 131개 감지 지점을 갖춘 촉각센서 어레이를 적용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기술을 엔지니어링 샘플에서 대량생산까지 연결하는 상용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제시카 시(Jessica Shi) R&Y 회장은 "루미아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유연전자 및 감지 기술을 R&Y의 자동차 등급 엔지니어링, 개발 및 글로벌 양산 역량과 결합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면서 "우리는 이번 파트너십이 휴머노이드 로봇공학을 위한 차세대 촉각 감지 및 전자피부 솔루션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니켐 관계자도 "R&Y의 자동차급 엔지니어링·양산 역량과 유니켐의 소재 가공 및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전자피부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2027년 1월 첫 샘플 공급을 목표로 글로벌 e-Skin 시장 진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로봇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용 촉각센서 시장의 관건이 센서 성능 자체보다 반복 생산 과정에서의 품질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피부가 실제 로봇에 대량 적용되려면 기술 검증뿐 아니라 양산성과 내구성까지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