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캐즘에도..." 엠플러스, 영업이익률 17%…ESS·피지컬AI로 성장축 ↑
상반기 순익 154억, 전년比 51.9%↑…매출총이익률 28.2%
파우치형 EV→각형 ESS·방산으로 수요처 다변화
자동화·제어 기술 기반 AIMR·전고체 장비 신사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조립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가 전기차(EV) 시장 캐즘에도 17%대 영업이익률을 지켜냈다. 기존 파우치형 EV 배터리 장비에서 각형 에너지저장장치(ESS)·방산용 배터리로 수요처를 넓히는 한편 자율이동로봇(AIMR) 등 피지컬AI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18일 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약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다. 매출액은 약 830억원, 영업이익은 약 1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7.1%를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다.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28.2%로 전년 동기 24.5%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EV 수요 둔화와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 속도 조절에도 외형보다 수익성을 중시한 선별 수주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차전지 장비업계 관계자는 "EV 투자 둔화 국면에서는 매출 외형보다 수주 마진과 고객·제품 믹스가 실적을 좌우한다"며 "ESS와 방산용 배터리로 수요처를 넓히면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지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엠플러스는 기존 파우치형 EV 중심에서 각형 ESS·방산용 배터리 장비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미국·유럽 ESS 시장 확대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피지컬AI도 신성장축으로 낙점했다. 배터리 조립장비에서 확보한 자동화·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AIMR과 자율제어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고 전고체 배터리 장비로도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장비업체의 자동화·제어 기술은 로봇과 피지컬AI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향후 AIMR 등 신사업이 실제 수주와 매출로 연결되는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엠플러스는 신사업 확대를 위해 상·하반기에 걸쳐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각형 ESS·방산용 배터리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AIMR 등 신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