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지자 분배금 '쑥'…RISE 커버드콜 두달 연속 3%대
[파이낸셜뉴스] 증시 변동성 확대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분배금 재원에는 오히려 힘을 보태고 있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는 두 달 연속 3%대 분배율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의 8월 분배금이 주당 580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분배율은 3.21%로, 지난 7월 3.22%(주당 590원)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유지했다.
이 상품은 코리아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100개에 투자하면서 매주 두 차례 코스피200 콜옵션을 자산의 30% 비중으로 고정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옵션 매도로 확보한 프리미엄과 배당금, 이자수익 등을 재원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특히 최근처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장점이 커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옵션 가격이 상승하면서 콜옵션 매도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역시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분배금 지급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1회 연속 분배금을 지급했다. 주당 누적 분배금은 3660원, 누적 분배율은 21.61%다.
운용성과도 두드러졌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73%, 상장 이후 수익률은 121.35%를 기록했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반도체 비중이 높다. SK하이닉스가 17.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삼성전자(16.79%), SK스퀘어(8.46%), 현대차(4.98%), KB금융(4.12%), 신한지주(3.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9%), 기아(2.77%), 현대모비스(2.73%), 하나금융지주(2.66%) 순이다.
국내 주식형 ETF로 분류돼 국내 주식 매매차익과 옵션 프리미엄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보다 일정 비중을 꾸준히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해 옵션 프리미엄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며 "매월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앞으로도 국내외 대표지수를 기초로 한 다양한 커버드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