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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테라파워 나트륨 원전 최대 8기 EPC 우선권 확보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빌 게이츠·정기선 등 3사 경영진 회동
케머러 1호기 이어 상용화·글로벌 협력

지난 14일 서울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왼쪽)와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이 면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지난 14일 서울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왼쪽)와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이 면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미국 테라파워가 추가로 계획하는 나트륨(Natrium) 원전 최대 8개 호기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 우선권을 확보했다.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3사 경영진도 만나 원전 상용화와 글로벌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서울에서 테라파워의 대표 원자로인 나트륨 원전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테라파워가 추가로 계획하는 나트륨 원전 최대 8개 호기 사업에서 EPC 파트너로 참여할 우선권을 얻었다.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인 케머러 1호기 이후 사업까지 협력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앞서 14일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참석한 3사 경영진 회동이 열렸다. 이들은 나트륨 프로젝트의 성공을 토대로 상용화를 앞당기고 추가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3사는 지난 5월 차세대 원전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의 원전 기술과 현대건설의 EPC 역량, HD현대의 주기기 제조 능력을 결합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나트륨 원전은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쓰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원전이다. 345㎿ 규모 케머러 1호기는 건설 중이며, 원자로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수요에 맞춰 출력을 조절할 수 있다. 테라파워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염두에 두고 메타 등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맺었으며 해외 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5월 '현대건설-테라파워-HD현대 차세대 원전 사업 MOU' 체결에 이어 이번 만남을 통해 3사의 전략적 공조가 한층 견고해졌다"며 "현대건설은 검증된 EPC 역량과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나트륨 원전 상용화와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산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대형원전 24기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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