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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2000명 예상했는데 23만2096명"… 제주 광복절 연휴 관광객 23만명 방문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내국인 18만7612명·1.0% 감소
외국인 4만4484명·27.5% 증가
전체는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
외국인 비중 15.6%→19.2% 확대

광복절 연휴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지난 13~17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3만2096명으로 사전 예상 23만2000명과 96명 차이에 그쳤다. 내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27.5%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광복절 연휴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지난 13~17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3만2096명으로 사전 예상 23만2000명과 96명 차이에 그쳤다. 내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27.5%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광복절 연휴 닷새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3만2096명으로 집계돼 사전 예상 23만2000명과 불과 96명 차이에 그쳤다. 전체 규모는 예상치와 거의 맞아떨어졌지만 관광객 구성에서는 내국인이 줄고 외국인이 크게 늘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공개한 일별 관광객 내도현황을 합산한 결과,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3만2096명이다. 내국인 18만7612명, 외국인 4만4484명이다.

날짜별로는 13일 4만8447명, 14일 4만8956명, 광복절인 15일 5만2628명, 16일 4만1968명, 17일 4만97명이 제주에 들어왔다.

관광객 유형별로 보면 전체 숫자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변화가 나타난다. 협회가 13~17일 일별 잠정통계에 함께 제시한 전년 같은 날짜 수치를 합산하면 지난해 관광객은 22만4342명이다. 올해는 이보다 7754명, 3.5% 증가했다.

내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9455명에서 올해 18만7612명으로 1843명, 1.0% 감소했다. 반대로 외국인은 3만4887명에서 4만4484명으로 9597명, 27.5% 증가했다.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 '드림호'에서 하선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광복절 연휴 제주 방문 외국인은 4만448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5% 증가했으며 전체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2%로 높아졌다. /사진=뉴스1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 '드림호'에서 하선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광복절 연휴 제주 방문 외국인은 4만448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5% 증가했으며 전체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2%로 높아졌다. /사진=뉴스1

관광객 구성도 달라졌다. 외국인이 전체 입도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6%에서 이번 연휴 19.2%로 3.6%포인트 높아졌다.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5명 가운데 약 1명이 외국인이었던 셈이다. '내국인 약세·외국인 강세'라는 큰 흐름이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됐다.

항공 공급 구조도 이런 흐름과 맞물려 있다. 협회가 연휴 전 집계한 국내선 도착 공급좌석은 20만9873석으로 지난해보다 1.46% 감소한 반면 국제선 공급좌석은 3만3607석으로 14.02% 증가했다. 국제선 도착편도 183편으로 지난해보다 15.82% 늘어났다. 항공 공급좌석은 실제 탑승객 수와 같지는 않지만 제주로 들어올 수 있는 좌석 규모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다.

외국인 관광 속도가 내국인보다 빠른 흐름은 연휴에만 나타난 현상도 아니다. 지난 17일 기준 올해 누적 제주 관광객은 875만80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늘었다. 내국인은 713만3304명으로 2.0% 증가한 데 비해 외국인은 161만7501명으로 15.4% 늘었다. 연간 누계에서도 외국인 증가율이 내국인을 크게 앞선다. 제주 관광객 증가를 외국인이 주도하고 내국인은 감소했다는 이번 연휴의 수치는 제주 관광객의 구성 변화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앞으로 외국인 비중 확대가 이어질 경우 제주 관광정책도 입도객 총량뿐 아니라 관광객 구성과 소비 방식의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 국제선 접근성과 언어 안내, 결제·교통 편의, 지역상권과의 소비 연결 등이 실제 관광수입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작업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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