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합참, UFS 연습 6일 단축 공식 발표, 안규백 장관 "전작권 검증 영향 없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북 반격 훈련 취소, 지휘소 성남·평택 이원화 속에 미측 철수
안 장관 "취소된 FTX, 연중 분산 실시…한국 방어력 문제없어"
미 전쟁부 공식 인정 "대통령 지침으로 UFS 상당 부분 축소"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뉴시스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연합훈련 축소 지시 여파로 올해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절반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와 함께 성남의 주 전시 지휘소 가동이 중단되고 미측 핵심 인력이 평택으로 복귀를 시작하는 등 한미 군 지휘부의 급박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이번 UFS 연습 기간을 17일부터 21일까지로 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7일까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1부 '방어' 훈련과 대북 역공격을 감행하는 2부 '반격' 가상 훈련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부 반격 훈련이 전격 취소되면서 훈련 기간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이러한 훈련 축소 움직임은 현장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군 소식통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미연합사의 주 전시 지휘소인 'CP 탱고(Tango)'에서는 미측 핵심 인력들이 전시 지휘소 가동을 멈추고, 평시 지휘소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의 복귀 및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합사는 전시 지휘소를 성남과 평택으로 이원화하여 연습을 실시 중이나, 미측 인력의 조기 철수로 지휘소 이전 정황이 뚜렷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UFS 연습 기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미 병력의 실제 야외기동훈련(FTX)도 대부분 취소 수순을 밟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2부 대북 반격 훈련 취소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FTX 10건 이상 대거 취소 우려에 대해서는 "그 정도는 아니다"며 "(UFS 연습이) 끝나더라도 연중으로 분산해 실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2부 반격 연습 취소로 인한 전작권 전환 검증 차질 우려에 대해 안 장관은 1부 훈련만으로도 검증에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한미는 UFS 연습을 통해 전작권 전환 검증 평가를 실시하는데 2부 훈련이 취소되면서 전작권 전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한국은 세계 국방력 5위고 경제 10위인 나라"라고 강조하면서 "(검증 평가는) 1부 훈련에 끝내서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 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한 지 사흘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한편, 주한미군 측은 이번 UFS 연습 축소와 관련해 미 전쟁부의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 미 전쟁부 관계자는 "미 대통령과 전쟁부 장관의 지침에 따라, 전쟁부는 전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은 지속하면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습은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8월 21일 종료될 예정"이라며 "관련 실기동훈련(Live-training)도 축소됐으며, 일부 훈련은 취소되거나 시뮬레이션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측은 훈련 축소로 인한 안보 공백 우려를 의식한 듯 "이번 조정에도 필수적인 대비태세와 훈련 목표는 유지된다"며 "미국의 훈련 목표에 어떠한 저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뉴시스
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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