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늘어나는 부산 외국인관광객 지역 종합병원 응급실 이용도 급증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온병원 응급센터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외국인 157명 분석
국적별로는 중국·일본·미국 순..장염·복통 등 수인성 질환 많아

부산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숫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예기치 못한 질환이나 사고로 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온병원 제공
부산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숫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예기치 못한 질환이나 사고로 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온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을 찾는 해외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예기치 못한 질환이나 사고로 지역에 있는 대형종합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적 장벽과 낯선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응급 상황의 경우 환자들에게 중대한 위협이 되는 만큼 지역 종합병원의 신속한 응급 의료 대응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부산 온병원 응급센터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응급실을 찾은 해외여행객과 외국인 환자는 총 15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8∼9명의 외국인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한 셈이다.

시기별로는 지난 한해 동안 92명이 내원했으며, 올들어서는 지난달까지 65명이 응급센터를 찾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외국여행객들의 국적도 다양했다. 중국이 60명으로 전체의 약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일본(29명), 미국(13명), 호주(9명), 싱가포르(7명), 베트남(4명) 순이었다.

이외에도 프랑스·캐나다·러시아·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및 남아메리카, 중동 지역을 포함해 총 20여 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과 진단별로는 음식물 섭취나 환경 변화로 인한 '장 감염 질환 및 복통'이 66명으로 가장 흔한 원인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외상'(20명),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14명), '흉통·호흡곤란·고혈압'(8명), '두통·발열'(8명), '비뇨생식기 장애'(8명), '호흡기 질환 및 폐렴'(7명), '어지럼증'(7명), '뇌혈관 질환'(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140명이 응급실에서 적절한 처치 후 상태가 호전되어 퇴실(호전퇴실)했으나 증상이 중하거나 정밀 치료 및 수술이 필요한 14명(입원 11명, 입원 후 수술 3명)은 입원 치료 과정을 거쳤다.

부산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외국인 환자의 경우 통역 문제나 보험 처리 등 복잡한 절차가 동반되지만 응급센터의 빠른 초진과 정형외과·신경외과·내과 등 관련 분과들과의 24시간 핫라인 협진 체계가 갖춰져 있어 중증 환자들도 골든타임 내에 성공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산을 찾는 해외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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