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공사 착수"...충남도, 태안~안성 고속道 '속도전'
박수현 지사, 최초 제안 컨소시엄과 머리 맞대...후속 행정절차 착수
서해안~경부 잇는 6개 고속도로망 직결...수도권 접근성 획기적 개선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내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지나지 않는 '교통 소외지' 태안에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는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궤도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박수현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태안~안성 고속도로 최초 제안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는 태안군 태안읍에서 시작해 서산·예산·당진·아산·천안 등 충남 서북부 5개 시·군을 거쳐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까지 왕복 4차로로 이어지는 총연장 94.6㎞의 대형 국책급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다. 총 사업비 3조7078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31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 적격성 조사를 문턱을 넘어서며 사업 타당성을 입증받은 이 사업은,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3자 제안 공고, 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및 세부 설계 등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충남도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환경영향평가 및 주민 민원 등 잠재적 현안을 선제 관리해 사업 지연 요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접견에서 박 지사는 사업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 건설업체 및 자재 업체의 참여 기회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아울러 지역 균형발전과 서해안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태안~서산' 구간을 우선 착공·개통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는 충남 서북부권의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축"이라며 "사업이 지체 없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민관이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산~영덕, 서부내륙, 당진~천안, 경부, 평택~제천 등 충남과 수도권을 잇는 6개 주요 고속도로망과 직결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태안까지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태안기업도시와 서산공항, 내포신도시, 천안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거점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충남도는 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단순한 이동권 보장을 넘어 만성 교통 정체에 시달리던 서해안 관광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 피서철과 주말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당진 구간에 집중되던 병목 현상을 분산시켜, 수도권 남부 수요를 충남 내륙과 서해안 해양레저 관광지로 직수송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