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박근혜 만나 연찬회 초청..朴 "검토"
[파이낸셜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초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전직 대통령이 연찬회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 원내대표는 19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약 30분간 박 전 대통령을 면담했다.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 것에 감사를 표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보수가 이렇게 허물어져 가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내가 조금이라도 보태면 우리 당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지원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7~28일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연찬회에 참석하셔서 당이 나아갈 바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초청했다고 한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당 화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우리 당이 비록 소수당이지만 같이 힘을 합쳐서 국민들에게 '그래도 이 당만이 희망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면 다가올 선거에서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고 아니라는 분도 있다"며 "이 자리에서 답할 문제는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최근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고, 장동혁 대표 사퇴론이 당내에서 여전한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을 노리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징계 정치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복당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당 의원들을 하나로 묶고, 대여 투쟁에 집중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