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LGD, 차세대 OLED 기술 맞대결…IMID서 '최초' 기술 공개
삼성·LG, IMID 2026서 기술 경쟁 차세대 OLED 신기술 잇달아 공개 AI·차량용 등 미래 시장 공략한다
[파이낸셜뉴스]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앞세워 기술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양사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서 세계 최초·최대 기술을 잇달아 공개하며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달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와 미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전 세계 2500여 명의 디스플레이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학술 대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신 광시야각 기술이 탑재된 와이드뷰 디스플레이와 세계 최대 크기로 구현한 20형 와이드 스트레처블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AI OLED 펜던트' 등 AI에 최적화된 OLED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우선 이번 IMID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최신 '광시야각 OLED'다. 현재 상용화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중앙 접힘부 양측 곡면의 밝기가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보인다. 이는 화면이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반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한계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광시야각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7.6형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는 신규 유기발광층의 소재와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 정면에서 봤을 때 화면이 휘어진 부분에서도 휘도 저하 없이 밝고 균일한 화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함께 공개하는 와이드 스트레처블은 세계 최대 크기인 20형으로 기존 스트레처블 2개를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하는 타일링 기술을 적용해, 화면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확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정밀 패널 설계 기술과 모듈 라미네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두 패널 사이의 경계를 최소화하고, 하나의 20형 디스플레이처럼 자연스럽게 구동되도록 구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로운 콘셉트의 다양한 AI 엣지 디바이스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아이 트래킹 기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아날로그 감성의 OLED 턴테이블, 목걸이형 AI OLED 펜던트 등 AI와 디스플레이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콘셉트 제품들이 전시된다. 차량 인테리어의 자유도를 높여주는 6.4형 '빅 홀 디스플레이'와 최대 15.5형까지 확장되는 세로형 슬라이더블 CID도 전시돼, 관람객들이 미래 자율주행차의 혁신적인 실내 공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IMID 2026'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57편의 기술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개발(R&D) 리더십을 공고히하고 있다. 또 갤럭시 S26 울트라에 적용된 OLED가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번 IMID에서 △탠덤 기술 △차세대 기술 2개 테마로 부스를 구성하고, 대형·중소형·차량용을 아우르는 OLED 풀 라인업을 소개한다.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논문들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까지 선보인다. 특히 자체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 'FLiPP(플립)'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FLiPP은 기존에 표준으로 여겨지던 OLED 공정인 파인메탈마스크(FMM) 방식을 뛰어넘어, FMM 없이 픽셀을 형성하는 LG디스플레이만의 OLED 혁신 기술이다. FLiPP은 전체 디스플레이 중 픽셀이 차지하는 면적인 개구율을 FMM 방식 대비 약 55% 향상시켰다. 덕분에 FLiPP은 FMM 대비 휘도를1.6배 높이거나 수명을 2.4배 늘리거나 소비전력을 13% 저감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꿈의 기술'로 불리는 FMM이 필요 없는 OLED 패터닝 기술 FLiPP을 계기로 OLED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 차별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TV 패널 구동 기술인 'HDS'는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상은 올해 상용화한 제품 중 가장 뛰어난 제품에 수여한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