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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근 대표 "걷기·러닝 연결…건강관리 영역 넓힌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걷고 달리고 관리까지"...캐시워크, 러닝 플랫폼으로 영토 확장

[파이낸셜뉴스]

송승근 넛지헬스케어 대표
송승근 넛지헬스케어 대표

"러닝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달리는 것뿐 아니라 대회 정보를 찾고 다른 러너들과 소통하는 경험까지 러닝 문화의 일부가 되고 있다."
송승근 넛지헬스케어 대표(사진)가 최근 러닝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걷기 리워드 서비스로 성장한 캐시워크가 러닝과 마라톤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도 이 같은 판단에서다. 2600만건에 달하는 누적 다운로드를 기반으로 걷기부터 달리기, 건강관리, 커뮤니티까지 이용자의 일상적인 건강 행동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 묶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넛지헬스케어는 최근 캐시워크 안에 마라톤 정보와 러닝 기록, 이용자 간 소통 기능을 결합한 '런마일' 서비스를 추가했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캐시워크 홈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웹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핵심은 단순한 기능 추가보다 캐시워크의 서비스 영역이 기존 걷기 중심에서 달리기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런마일에서는 마라톤 대회 일정과 세부 정보, 참가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같은 대회에 참가하는 이용자끼리 준비 과정이나 코스 등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8월 둘째 주 기준 등록된 마라톤 대회는 총 171개다.

일상적인 러닝 기록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러닝크루'를 활용하면 달린 거리와 기록을 측정하고 페이스와 소모 칼로리 등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넛지헬스케어가 러닝으로 보폭을 넓힌 배경에는 달리기 인구의 빠른 증가가 있다. 회사가 인용한 한국갤럽의 2025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1%가 최근 1년간 조깅이나 달리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자료를 기준으로 2024년 국내 마라톤 대회 참가자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이 같은 흐름을 단순한 운동 유행이 아니라 건강관리 방식의 변화로 보고 있다. 걷기와 달리기 기록 관리에 그치지 않고 대회 참여와 이용자 간 정보 교류까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연결하려는 이유다.

캐시워크의 사업 확장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2017년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만보기 서비스로 출발한 뒤 건강 목표 실천을 지원하는 '모두의 챌린지', 위치 기반 걷기 서비스 '동네산책', 건강관리 플랫폼 '캐시닥', 모바일 멘탈케어 서비스 '트로스트', 이용자 간 소통 서비스 '캐시톡' 등으로 범위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걷기를 이용자의 실제 생활권과 연결하는 작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동네산책'은 주변 공원과 병원 등 생활권 내 장소 방문을 걷기와 연계해 보상을 제공한다. 올해 3월에는 음식점 영수증 인증 리워드 기능을 시범 도입하며 건강관리와 지역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도 시험하고 있다.

단순히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던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걷고 달리고, 주변 장소를 찾고, 다른 이용자와 정보를 나누는 구조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걷기 리워드 체계도 강화했다. 많이 걸을수록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하는 등 걷기를 일회성 행동이 아닌 반복적인 건강 습관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러닝 기능까지 더하면서 캐시워크는 '걷기 앱'에서 종합적인 운동·건강관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송 대표는 "런마일이 러너들의 대회 참여와 일상적인 달리기를 연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러닝을 꾸준한 건강 습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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