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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캄보디아 논에 메탄 감축 시범사업 추진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캄퐁톰 262헥타르 논에 간헐적 관개 도입해 메탄 배출 저감
모바일 앱과 위성 시스템으로 메탄 감축 효과 측정·검증 체계 구축
연간 985톤 CO₂eq 감축 기대하며 아세안 저탄소농업 확산 목표

한국농어촌공사, 캄보디아 논에 메탄 감축 시범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한국농어촌공사가 캄보디아에서 아세안 지역 첫 메탄 감축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캄퐁톰 논 262㏊에 간헐적 관개와 측정체계를 도입해 연간 985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다. 이는 소나무 약 7000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한-아세안 메탄 감축 협력사업(AKCMM)’은 외교부의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으로 추진된다. 아세안 국가의 메탄 감축 정책·제도 기반 조성, 배출 측정법 개선, 국가별 감축 사업 개발·이행 등을 포함한다. 공사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협력해 사업 시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계획 승인 이후 올해 현지 타당성 조사와 시범사업 계약을 마쳤으며, 사업은 2027년 5월까지 캄보디아 캄퐁톰에서 진행된다.

캄보디아 농업부문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23%를 차지하며, 벼 재배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한다. 캄보디아 정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에 따라 9만㏊ 논에 간헐적 관개를 적용할 계획이다. 간헐적 관개는 논에 물을 댔다가 빼는 과정을 반복해 토양 산소 조건을 조절하고 메탄 발생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농업총국(GDA)과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캄퐁톰 논 262㏊에 저탄소농업을 도입한다. 농경지 평탄화, 수위관측관과 밀폐형 가스 체임버 설치 등으로 간헐적 관개 기반을 구축하고, 물관리 이행과 메탄 감축 효과를 관측한다. 또한 메탄 감축 효과의 측정·보고·검증(MRV) 체계를 마련해, 이동통신 앱을 통해 농가가 영농일지와 물관리 입증자료를 제출하도록 한다. 위성 기반 이행 검증 시스템도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권영준 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공사는 농업용수 관리 전문기관이자 경종부문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전담관리기관으로 논물 관리와 저탄소농업 분야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에 저탄소농업을 확산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용준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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