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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99명 첫 정기인사… 핵심 2급 3자리 '70년대생' 전진배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승진 137명 포함 25일자 대규모 인사
양제윤 지방이사관 승진·기획조정실장
조상범 안전건강실장·김인영 의회사무처장
장철원 미래산업·조선희 기후에너지 지휘
기본사회·노동안전·AI혁신 실행조직 가동

제주도가 25일자로 단행하는 민선 9기 첫 정기인사 주요 간부. 왼쪽부터 양제윤 기획조정실장, 조상범 안전건강실장, 김인영 의회사무처장,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로 파견되는 양기철 지방이사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가 25일자로 단행하는 민선 9기 첫 정기인사 주요 간부. 왼쪽부터 양제윤 기획조정실장, 조상범 안전건강실장, 김인영 의회사무처장,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로 파견되는 양기철 지방이사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민선 9기 제주도정이 699명 규모의 첫 정기인사로 정책 지휘부와 공약 실행조직을 동시에 재편했다. 기획조정·안전건강·의회사무 등 핵심 보직에 1970년대생 간부를 전진 배치하고 미래산업과 기후에너지, 기본사회, 노동안전, 인공지능(AI) 등 새 도정의 핵심과제를 맡을 책임자도 새로 세웠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5일자로 승진 137명을 포함해 전보·신규 임용 등 모두 699명 규모의 2026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도정의 정책·예산·조직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에는 양제윤 안전건강실장을 지방이사관으로 승진 발탁했다. 양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공공정책연수원장과 혁신산업국장, 기후환경국장,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등을 거쳤다. 기획과 산업, 환경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점을 고려해 민선 9기 정책 조정과 실행의 중심 역할을 맡겼다.

안전건강실장에는 조상범 의회사무처장이 복귀한다. 조 실장은 앞서 안전건강실장과 특별자치행정국장,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등을 지냈다. 재난 대응체계 고도화와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등 안전·보건 현안을 다시 맡게 됐다.

김인영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지방이사관으로 승진해 의회사무처장으로 이동한다. 김 신임 처장은 경제활력국장과 예산담당관, 여성가족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다. 기존 양기철 기획조정실장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로 파견된다.

기획조정실장과 안전건강실장, 의회사무처장 등 도정 핵심 보직을 1970년대생 간부들이 맡으면서 지휘부의 세대 전환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제주도는 분야별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이 필요한 자리에는 경험 있는 간부를 배치해 조직 안정성도 함께 고려했다.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 주요 국장급 간부. 왼쪽부터 변영근 특별자치행정국장, 현주현 도시건설국장, 강민철 교통항공국장, 황경선 관광교류국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 주요 국장급 간부. 왼쪽부터 변영근 특별자치행정국장, 현주현 도시건설국장, 강민철 교통항공국장, 황경선 관광교류국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특별자치행정국장에는 변영근 지방부이사관이 배치됐다. 변 국장은 제주시 부시장과 총무과 비서실장, 문화정책과장, 관광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제주형 주민자치회 전환과 제주4·3 제도 개선, 공직사회 혁신 등을 맡는다.

도시건설국장은 현주현 15분도시추진단장이 맡는다. 현 국장은 도시계획과장과 도시계획 관련 실무 보직을 거친 도시계획 분야 간부다.

교통항공국장에는 강민철 특별자치분권추진단장이 배치됐다. 강 국장은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장과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등을 지냈다. 최근 국내선 좌석 감소와 도민 항공이동권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교통·항공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관광교류국장에는 황경선 공공정책연수원장이 임명됐다. 황 국장은 문화정책과장과 청년정책담당관, 평화국제교류과장 등을 거쳤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외국인 시장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제주 관광정책의 체질 개선을 맡는다.

제주도 미래산업·기후에너지 등 주요 정책 분야 간부. 왼쪽부터 장철원 미래산업국장, 조선희 기후에너지국장, 강승향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김남진 공공정책연수원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 미래산업·기후에너지 등 주요 정책 분야 간부. 왼쪽부터 장철원 미래산업국장, 조선희 기후에너지국장, 강승향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김남진 공공정책연수원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민선 9기가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미래산업과 기후에너지 정책라인도 새로 짰다.

장철원 미래성장과장은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미래산업국장을 맡는다. 미래성장과장과 새정부경제정책추진과장 등을 거친 장 국장은 AI와 첨단산업,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지휘한다.

기후에너지국장에는 조선희 지방부이사관이 배치됐다. 조 국장은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과 안전정책과장, 특별자치법무담당관, 통상물류과장을 역임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총괄한다.

강승향 환경정책과장은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을 맡는다. 공공정책연수원장에는 김남진 혁신산업국장이 이동한다.

김형태 상하수도본부장 직무대리는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상하수도본부장으로 정식 발령됐다. 김양보 관광교류국장은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채종우 지방부이사관은 제주시 부시장으로 각각 이동한다.

김명준 안전정책과장은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국회사무처로 파견된다.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송은미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장은 제주RISE센터로 각각 파견된다.

공약 실행을 담당할 신설·개편 조직에는 실무 경험을 갖춘 서기관들을 투입했다. 도지사 직속 기본사회추진단장에는 고민정 서기관, 청렴감찰관에는 김현수 서기관이 배치됐다. 행정부지사 직속 노동안전감독관은 윤선호 서기관, 기후경제부지사 직속 AI혁신추진단장은 안혜영 서기관이 맡는다.

제주도는 성과우수자로 추천된 직원 가운데 심사를 거쳐 4급 1명과 5급 3명을 발탁 승진했다. 하위 직급에서도 업무 성과와 역량을 반영해 승진자를 정했고, 발령을 기다리던 수습직원 21명도 신규 임용한다.

이번 인사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조직 개편에 이어 실제 정책을 실행할 지휘라인을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민생경제 회복과 항공·관광 현안, 기본사회, AI·미래산업, 기후·에너지 전환 등 도정 핵심과제를 새 간부진이 얼마나 빠르게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민선 9기 도정이 본격적으로 일할 준비를 마쳤다"며 "정책 결정부터 현장 실행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지는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 도민과 약속한 과제들을 구체적인 성과로 반드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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