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초고령 돌봄까지… 제주대 간호대생 8팀, 현장 문제를 연구로 풀었다
학생 주도 연구계획 8편 포스터 발표
AI 활용·환자경험·디지털헬스 등 다뤄
초고령 통합돌봄·스마트 간호 전문가 특강
학부 연구에서 대학원·임상까지 연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인공지능(AI) 활용부터 환자경험, 소아암·유방암 환자 간호, 초고령 사회의 통합돌봄까지 간호현장의 과제를 학생 연구와 전문가 논의로 연결하는 학술행사가 제주대학교에서 열렸다.
21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 간호대학과 건강과간호연구소는 지난 20일 교양강의동에서 제23회 간호학과 학술제와 제10회 건강과간호연구소 학술대회를 연계해 개최했다.
간호학과 학술제는 제주대 간호대학이 주최하고 제16대 '간직' 간호대학 학생회가 주관했다. 건강과간호연구소 학술대회는 건강과간호연구소와 간호대학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학술제에서는 간호대학생 8개 팀이 직접 선정한 간호·보건의료 현안을 연구계획서로 발전시켜 포스터로 발표했다.
연구주제는 종합병원 간호사 배치수준과 환자경험·재원일수의 관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자의 삶의 질, 러닝과 근골격계 부상, 소아암 환아와 부모 스트레스, 소아중환자 불안 완화, 간호대학생의 AI 활용과 AI 리터러시·비판적 사고, 유방암 환자의 e헬스리터러시, 모유수유 자세 인식·교정 프로그램 등이다.
학생들은 연구주제 탐색부터 연구문제 설정, 연구설계와 방법 수립, 포스터 발표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교수진과 참석자들은 연구설계와 방법론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고 우수 발표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이어 열린 건강과간호연구소 학술대회는 '간호현장의 대전환: 초고령 사회와 간호의 미래'를 주제로 미래 간호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숙랑 중앙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는 '초고령 사회에서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주제로 고령화에 따른 돌봄환경 변화와 지역사회 간호의 역할을 설명했다. 박찬희 서울대학교병원 QI팀장은 '임상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간호실무'를 통해 디지털 기술이 임상과 간호업무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소개했다.
학부생 연구와 현장 전문가의 논의를 한 행사에서 연결한 점도 특징이다. 학생들이 연구계획을 발표한 뒤 초고령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실제 간호현장의 변화를 접하면서 대학원 진학과 연구·교육, 임상 분야의 진로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대학원생과 교수, 제주지역 간호계 관계자와 동창회원 등이 참여했다. 양영미 제주대학교병원 간호부장과 강군생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 제1부회장도 참석했다.
제주대 간호대학은 국립대학육성사업 '제주로·세계로 나이팅게일 인 제주'를 통해 향후 5년간 학생들의 연구주제 발굴과 연구계획 수립, 학술발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경자 제주대 간호대학장 겸 건강과간호연구소장은 "학생들이 간호현장의 문제를 연구주제로 발전시키는 과정과 전문가들이 미래 간호의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교류를 한자리에서 연결했다"며 "학부 교육에서 대학원과 연구, 임상실무로 이어지는 학술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