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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노웅래 2심 무죄에 사과…"공천배제, 눈물 머금은 읍참마속"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의원 노웅래 무죄 엑스 게시글 공유 "정치검찰 먹이 돼 정치생명 박탈" "무고함 증명받아…뒤늦은 사죄"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시인 지난 2024년 2월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컷오프'에 반발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당시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시인 지난 2024년 2월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컷오프'에 반발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당시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에 올린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죄 관련 게시글. 이 대통령 엑스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에 올린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죄 관련 게시글. 이 대통령 엑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공천배제는 눈물 머금은 읍참마속"이었다며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노웅래 전 국회의원님이 1심에 이어 항소심 무죄판결을 선고받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전 의원은 2020년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등 명목으로 사업가 측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노 전 의원에 대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대학 선배님이자 몇 안 되는 정치적 조력자였다"며 "민주당으로서는 서울 마포갑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였다"고 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을 공격하는 정치검찰은 검찰 수사를 받으며 거미줄에 걸린 나비 신세가 된 어떤 피의자의 믿기 어려운 진술 외에 제대로 된 증거라고는 뇌물 받는 '부스럭 소리'밖에 없었음에도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24년 총선 당시 노 전 의원을 공천 배제한 데 대해선 "윤석열 정권이 집권한 후 치러진 총선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달린 중차대한 선거였고, 민주당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였다"며 "민주당을 지휘하던 저는 눈물을 머금고 노 전 의원님을 공천배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당에 의해 정치생명까지 박탈당한 노 선배님께서 얼마나 억울했을지 당사자가 아닌 한 어떻게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천배제 후 마포갑 선거에서는 신인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노 선배님은 자신이 정치생명을 박탈당한 그 선거를 돕겠다고 지원유세까지 하셨지만 결국 패배했다"고 했다.

이어 "노 선배님은 천신만고 끝에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지만 검찰은 굳이 항소했다"며 "항소심 판결로 다시 무죄가 선고됐지만 노 선배님과 민주당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로서 전체 선거를 위해 정치검찰의 패악질에 편승해 읍참마속할 수밖에 없었던 저는 아픔과 회한 속에 그나마 무고함을 증명받고 영어의 위험을 벗어난 노 선배님께 축하 말씀과 함께 뒤늦은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시는 국가권력의 악용으로 무고한 국민이 희생당하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노웅래 선배님, 죄송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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