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 사진이랑 너무 다른데" 5조각→2조각 나온 돈가스집, 결국 사과
[파이낸셜뉴스] 메뉴판 사진보다 현저히 적은 양의 음식을 제공해 논란이 된 경기 평택의 한 돈가스 전문점이 공식 사과했다. 업체 측은 문제가 된 메뉴판을 수정하고 환불과 대면 사과를 약속했다.
논란은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경기 평택의 한 쇼핑몰 돈가스 전문점에서 메뉴판 사진과 다른 음식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당시 글쓴이 A씨는 전날(16일) 아내, 아이와 함께 식사하러 지하 푸드코트의 돈가스 우동전문점을 찾았다며, 메뉴판 사진을 확인하고 우동 세트와 1만7900원짜리 카츠 정식을 주문했다. 메뉴판 사진 속 카츠 정식은 로스카츠와 히레카츠 5조각, 새우튀김, 밥, 샐러드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음식을 받은 뒤, 히레카츠가 2조각뿐이라는 사실에 당황한 A씨는 "처음 받아보고 '내가 주문을 잘못했나' 싶었다"며 "직원을 불러 메뉴판 사진을 가리킨 뒤 자신이 주문한 메뉴가 제대로 나온 것이 맞는지 물었다"고 설명했다. 음식 구성이 사진과 다른 점을 지적했으나, 직원은 주문한 메뉴가 정상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A씨가 "익힘 정도는 둘째치고 메뉴판에는 5피스인데 2피스만 나왔다. 잘못 나온 것 아니냐"고 묻자, 직원은 "사진이 잘못된 것"이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 직원의 대응에 기분이 상해 환불까지 고민했다는 A씨는 아내가 "아기도 배고파하고 다른 곳에 가면 또 기다려야 하니 그냥 먹자"고 만류해 불쾌한 마음을 누르고 식사를 마쳤다고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식사를 마친 뒤에도 사과는 없었다며 "식사를 마치고 잔반 그릇까지 다시 가져다줬는데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돈 1만~2만 원이 아까운 문제가 아니라 사기를 당한 기분이 계속 든다"고 강조한 A씨는 "내가 번 돈을 내가 쓰는데 돈을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건가 싶은 회의감마저 들었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해당 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되자, 이날 문제의 돈가스 우동전문점 대표이사 B씨가 직접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다. B씨는 "저희 매장을 이용해 주시는 과정에서 혼란과 불편을 드리고, 무엇보다 기분 좋지 않은 경험을 하시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메뉴 사진에 대해서는 "메뉴 사진을 제작·편집하는 과정에서 모둠카츠에 실제 제공되는 안심카츠의 수량과 메뉴 사진에 표현된 수량이 다르게 반영되었고, 이를 최종 검수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본사의 관리 소홀"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 역시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단순한 실수라고 넘기기보다 메뉴 사진을 믿고 주문했는데 왜 실제 제공되는 음식과 다른지에 대한 불쾌감과 실망감이 컸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당 메뉴의 사진과 안내 내용을 즉시 다시 확인하고 실제 제공 기준과 일치하도록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 메뉴의 이미지와 실제 제공 수량을 다시 한번 전수 검수하고, 현장 직원들의 고객 응대 및 문제 발생 시 대응 교육도 함께 재정비하겠다"며 "괜찮으시다면 환불과 함께 대면 혹은 유선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