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멕시코 공장 추가 인수로 TV 부품 내재화 나선다...OLED로 북미 공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멕시코 내 공장을 추가로 인수하며 설비 증설에 나섰다. 인수 공장에서 TV용 플라스틱 부품을 직접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북미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월 광성전자의 멕시코 레이노사 사업장을 인수했다. 현지 사업장만 넘겨받는 방식으로 취득 금액은 약 117억원 수준이다. 유형자산 약 99억원, 재고자산 약 18억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한 공장에서는 TV 후면 커버와 스탠드 등 플라스틱 부품이 생산된다. LG전자는 이번 조처를 통해 현지에서 구매하던 TV용 플라스틱 부품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며 부품 공급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부품 내재화는 조달 단가와 리드타임 변동을 줄이고 제품 생산 일정의 유연성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멕시코 레이노사에 TV 제조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공장 확보로 인근에서 부품 생산과 완제품 생산 간 동선이 짧아지면서 원가와 생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부품부터 생산 체계를 넓히는 전략이 북미 시장에서 가격과 품질을 함께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제조 경쟁력 강화가 제품 경쟁력으로 연결돼 북미 TV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주력 제품이자 고부가가치로 분류되는 OLED TV를 중심으로 미국 소비자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미주 지역은 글로벌 최대 프리미엄 TV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매출 점유율 14.8%로 삼성전자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OLED TV 부문에서는 6월 기준 57% 그리고 2분기 52%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OLED TV 점유율 1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지역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12조 3743억 원으로 전체 매출 46조 3963억 원의 26.67%를 차지한다. 회사가 제조 체계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함께 정교화하며 프리미엄 수요가 집중된 지역에서 판매 탄력을 높이려는 흐름이 읽힌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