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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메모리,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차에 들어간다…협력 확대 주목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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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에 차량용 메모리 공급
자체칩 확대에 파운드리·첨단 패키징 협력 가능성

웨이모가 자체 설계한 5나노미터(㎚) 주문형반도체(ASIC). 웨이모 홈페이지 캡처
웨이모가 자체 설계한 5나노미터(㎚) 주문형반도체(ASIC). 웨이모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가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차세대 완전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에 탑재된다. 웨이모가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자율주행 컴퓨팅 시스템 파트너로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차량용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로보택시용 메모리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웨이모와의 이번 협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첨단 패키징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이 웨이모의 차세대 완전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에 채택됐다. 조상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미주법인(DSA) 총괄(부사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성전자의 메모리와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더 많은 것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웨이모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웨이모 드라이버'에 적용되는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AMD, 마이크론, 엔비디아, 샌디스크, TSMC 등을 파트너사로 명기했다. 반도체 업계 취재 결과,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웨이모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메모리를 공급한다.

이번에 웨이모가 자체 설계했다고 밝힌 5나노(나노·1㎚=10억분의 1m) 주문형반도체(ASIC)는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차량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1000TOPS(초당 1000조 회 연산) 이상의 머신러닝(ML) 성능을 갖췄다. 이처럼 자율주행 컴퓨팅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저장하는 고성능 메모리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확산으로 차량용 메모리의 활용처도 기존 인포테인먼트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차량용 AI, 자율주행 컴퓨팅 등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고객사의 변화에 따라 삼성전자도 차량용 메모리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진출한 이후 삼성전자는 차량용 LPDDR5X 등 저전력 D램을 비롯해 인포테인먼트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에 활용되는 UFS 등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장치로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올해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최적화한 UFS 5.0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연말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가 대표적으로, 지난 2023년 현대차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되는 '엑시노스 오토 V920' 공급 협력을 맺은 바 있다.

향후 삼성전자와 웨이모의 협력은 파운드리 분야로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라인인 5나노 기반 'SF5A' 공정을 운영, ADAS와 자율주행용 반도체 수주에 나서고 있다. 웨이모 역시 자체 반도체 개발을 강화하고 있어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 등으로 양사의 접점이 넓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모가 자체 반도체 개발을 확대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메모리뿐 아니라 위탁생산과 패키징 등에서도 협력 수요가 커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메모리부터 파운드리까지 사업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협력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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