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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동쪽 바다, 밤사이 두 번 흔들렸다… 규모 2.7 이어 2.2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2일 19시09분 규모 2.7·깊이 19㎞
6시간35분 뒤 같은 79㎞ 해역서 규모 2.2
기상청 "두 지진 모두 피해 없을 전망"
진앙 약 10㎞ 차이… 연관성 확인 안 돼
두 번째 지진 '여진' 여부 추가 분석 필요

22일 오후 7시9분27초 제주 서귀포시 동쪽 79㎞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7 지진의 위치도. 지진 발생 깊이는 19㎞로 분석됐으며 기상청은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22일 오후 7시9분27초 제주 서귀포시 동쪽 79㎞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7 지진의 위치도. 지진 발생 깊이는 19㎞로 분석됐으며 기상청은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서귀포 동쪽 해역에서 6시간35분 사이 규모 2.0대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두 지진 모두 최대진도 Ⅰ로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 지점이 비슷하지만 진앙은 약 10㎞ 떨어져 있어 두 지진의 연관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4분38초 제주 서귀포시 동쪽 79㎞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27도, 동경 127.41도다.

앞서 전날 오후 7시9분27초에도 서귀포시 동쪽 79㎞ 해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앙은 북위 33.18도, 동경 127.41도이며 발생 깊이는 19㎞로 분석됐다.

두 지진의 발생 간격은 약 6시간35분이다. 경도는 동경 127.41도로 같지만 위도가 0.09도 차이를 보여 진앙은 남북으로 약 10㎞ 떨어져 있다.

두 지진의 최대진도는 모두 Ⅰ로 분석됐다. 기상청 진도등급에서 Ⅰ은 대부분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지 못하고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두 지진 모두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오전 1시44분38초 제주 서귀포시 동쪽 79㎞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날 규모 2.7 지진이 발생한 지 약 6시간35분 만이다. 두 번째 지진을 첫 지진의 여진으로 볼 수 있는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사진=기상청 제공
23일 오전 1시44분38초 제주 서귀포시 동쪽 79㎞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날 규모 2.7 지진이 발생한 지 약 6시간35분 만이다. 두 번째 지진을 첫 지진의 여진으로 볼 수 있는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사진=기상청 제공

두 번째 지진을 첫 번째 지진의 여진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첫 지진보다 규모가 작은 지진이 비슷한 해역에서 뒤이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기상청이 두 지진의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밝히거나 두 번째 지진을 여진으로 분류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진의 연관성을 판단하려면 진원의 정확한 위치와 깊이, 지진파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특히 두 번째 지진의 공개 정보에는 첫 지진처럼 발생 깊이가 제시되지 않아 현재 공개된 위치정보만으로 동일한 지진 활동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제주 주변 해역에서는 규모가 크지 않은 지진이 간헐적으로 관측된다.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육상 지진보다 주민이 직접 흔들림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짧은 기간 같은 권역에서 지진이 반복될 경우 발생 위치와 횟수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피해 우려는 낮지만 짧은 시간 동안 인접 해역에서 지진이 잇따른 만큼 향후 주변 해역의 추가 지진 발생 여부와 기상청 분석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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