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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파업 초읽기… 24일 쟁의권 결론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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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의 30% 성과급 갈등
조선업계 보상안 최대 분수령

국내 조선업계 '맏형' 격인 HD현대중공업 노조마저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각 업계 노조가 공통적으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N%) 배분'을 요구하며 강경 투쟁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미래 투자 재원 확보와 하반기 실적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오는 24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조)가 신청한 노동쟁의 조정 사안에 대한 2차 회의를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노사의 입장 차가 극명해 중노위가 '조정 중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쟁의권)을 획득하게 된다. 노조는 쟁의권 확보 즉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 투표를 강행해 의결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 이후 무려 15차례나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팽팽한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급 배분'을 비롯해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등이다. 이러한 'N% 성과급' 요구는 조선업계 전반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양상이다. HD현대삼호 노조 역시 영업이익 30% 성과급을 요구 중이다. 지난해 HD현대중공업(2조 375억원)과 HD현대삼호(1조 3628억원)의 영업이익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 수용 시 두 회사 합산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단기 성과급으로 유출되는 셈이다. 여기에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타 조선사 노조와 하청노조들까지 성과급 기준 개선을 압박하고 있어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의 이익을 단기 성과급으로 대거 소진할 경우, 글로벌 수주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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