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혈관까지 드러난 몸" 최준희 다이어트…근육·뼈 건강 괜찮을까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최진실 딸이자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체중 감량을 이어가며 복부에 혈관이 보일 정도로 몸이 마른 상태라고 공개했다. 그러나 복부 윤곽이나 혈관이 드러나는 정도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과도한 체중 감량은 근육과 영양소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준희는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복근 사진을 올리며 "숫자보다 눈바디를 더 신경 쓰길"이라고 적었다. 또 복부 피부가 얇아져 혈관이 보인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마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피부 아래 혈관이 눈에 띄는 현상은 체지방량, 피부 두께, 운동 직후 혈류 변화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클리블랜드클리닉은 체지방이 줄거나 운동으로 혈류가 증가하면 혈관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혈관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건강하거나 체지방이 적정하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반대로 갑자기 혈관이 두드러지고 통증이나 붓기, 피부색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체형 변화가 아닐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이전과 다른 변화가 생겼다면 의료기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체중을 빠르게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피로감과 면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이어질 경우 뼈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적절한 운동 없이 체중만 줄이면 근감소성 비만과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과도한 식이 제한은 영양소 결핍을 일으킬 수 있으며, 급격한 체중 감소는 담석이나 담낭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안내한다.
사진이나 거울로 몸매 변화를 확인하는 것은 체중 관리의 한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복부가 얼마나 선명하게 보이는지, 혈관이 얼마나 드러나는지는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빈혈, 근육량 같은 건강 지표를 보여주지 못한다.
체중을 감량할 때는 체중 변화와 함께 허리둘레, 근력, 수면, 생리 주기, 피로감 등을 살펴야 한다. 필요하면 혈액검사와 체성분 검사를 통해 체중이 지방과 근육 중 무엇으로 줄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최준희의 사진만으로 건강 상태나 체지방률을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혈관이 보이는 외형이나 극도로 마른 몸을 건강의 목표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몸의 변화와 함께 피로, 어지럼증, 탈모, 생리불순, 근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체중 감량을 멈추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