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 쓰러진 40대 살린 식당 주인, 알고보니 5년째 의용소방대원 [따뜻했슈]
[파이낸셜뉴스] 폭염 속 식당에서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40대 근로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식당 주인이 5년째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해 왔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남평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삼승씨(46)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37분께 자신의 식당에서 식사하던 근로자 A씨(48)가 갑자기 뒤로 넘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몸을 떨며 입에 거품을 물었고 잠시 뒤 호흡도 멈추는 등의 열사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당시 나주시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었고 낮 최고기온은 34.2도까지 오른 상태였다.
한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상황요원의 지시에 따라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한씨가 가슴 압박을 이어가자 멈췄던 A씨의 호흡이 돌아왔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에게 냉각 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5년째 남평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도 하고 있다. 당시 김현태 남평의용소방대장(63)도 현장으로 달려와 응급처치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평소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숨을 멈췄던 근로자의 호흡이 돌아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평소 배운 응급처치가 실제로 사람을 살리는 데 도움이 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