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호텔도 청년 채용하면 지원… 제주, 5인 미만 '업종 문턱' 없앤다
9월부터 청년 신규채용 지원업종 확대
음식·숙박·소매·운수·금융보험도 포함
올해 3월 이후 채용기업도 추가신청 추진
계약직 중심 일자리 정규직 전환 유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체도 9월부터 청년을 새로 채용하면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 고용구조에 맞춰 지원 대상 업종을 넓히면서 소규모 사업장의 청년 채용 여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청년을 신규 채용한 중소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운영지침을 개정해 9월 1일부터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상용근로자 5인 미만 도내 중소기업이다. 핵심 변화는 업종 제한 완화다. 그동안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음식점업과 숙박업, 음·식료품 위주의 소매업이 새로 지원 대상에 들어간다. 운수업과 금융·보험업도 포함된다.
제주는 음식·숙박 등 관광서비스업에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지역이다. 기존 업종 제한을 풀면서 관광·서비스 분야 사업자가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때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청년 입장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 범위가 커진다. 제주도는 계약직 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정규직 채용을 유도하고 청년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입하도록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개정 기준은 9월 1일부터 적용한다. 올해 3월 이후 청년을 이미 채용한 기업도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9월 추가 모집 때 신규 참여 신청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만 실제 신청 대상과 세부 조건은 다음달 발표되는 사업 공고와 개정 운영지침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개편의 성과는 실제 신규 고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음식·숙박업처럼 경기와 계절에 따라 인력 수요 변동이 큰 업종에서 지원이 끝난 뒤에도 청년 고용이 유지되는지, 계약직 일자리가 정규직으로 얼마나 전환되는지가 정책 효과를 가를 전망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더 많은 업종의 기업이 청년을 채용할 여력을 갖추게 됐다"며 "제주 청년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일할 기회를 얻도록 고용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