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혈관 넘어 다혈관까지…명지병원, 로봇수술 영역 넓혔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단일 혈관질환 수술 성공에 이어, 명지병원 의료진이 이번엔 난도가 더 높은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에서도 완전 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키며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혔다.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민석 교수팀(황성욱·김기봉 교수)이 국내 최초로 다혈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이용한 '완전 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수술'을 성공했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단일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다빈치-Xi를 이용한 완전 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데 이어, 이번에 두 곳 이상의 관상동맥에 병변이 있는 다혈관 질환 수술에도 성공하며 완전 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혔다.
완전 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수술은 흉골 절개 없이 신체에 작은 구멍만으로 로봇팔과 내시경을 삽입해 좁아진 관상동맥을 우회하도록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다. 이번 수술은 협심증으로 내원한 60대 환자를 대상으로 좌전하행지와 좌회선지의 병변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다빈치-Xi는 고배율 3차원 영상을 제공해 직경 1~2mm에 불과한 관상동맥을 정밀하게 문합할 수 있고, 흉골 절개가 없어 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술법은 좁은 흉강 안에서 미세한 혈관을 로봇으로 다루는 만큼 고도의 기술과 숙련도가 요구된다. 때문에 전 세계 약 15개 병원에서만 시행될 정도로 고난도 수술로 꼽히며, 특히 여러 관상동맥을 동시에 우회하는 다혈관 수술은 난이도가 더욱 높아 이를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다혈관 관상동맥질환 수술 성공으로 다빈치-Xi를 이용한 완전 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수술의 적용 범위를 한층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더 많은 환자에게 이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석 교수는 "지난해 단일 혈관질환에 이어 이번에는 수술 난도가 더욱 높은 다혈관질환에서도 완전 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수술에 성공했다"며, "의료진 간 긴밀한 협업과 경험 축적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흉골 절개 부담이 적은 수술 치료를 제공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심혈관질환 수술적 치료 성과 향상과 발전을 더욱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