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육아휴직 51% 증가...남성 증가폭 더 커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의 2025년 육아휴직 이용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육아휴직 사용 인원은 2023년 114명에서 2024년 123명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186명으로 증가했다. 남성은 2023년 16명에서 2024년 29명, 2025년 49명으로 확대됐다. 여성도 같은 기간 98명에서 94명, 다시 137명으로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025년은 2024년에 비해 전체 사용 인원이 51.2% 증가했다. 남성 69.0%, 여성 45.7%로 남성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일과 가정 양립 지원 제도 개선에 맞춰 관련 제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휴직 활용의 문턱을 낮춰왔다고 설명했다. 단기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했고, 배우자 유산·사산휴가와 배우자 출산 전·후 휴가도 신설했다.
또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 전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범위를 확대해 적용했으며, 난임치료 휴가의 유급 기간 확대 등도 반영했다.
제주항공은 제도 운영 과정에서 노동과 인권 전반의 잠재적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사내 인권영향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임직원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때 안정적으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인사제도는 결국 현장의 접근성과 예측 가능성이 좌우하는 만큼, 제주항공은 휴직 신청과 운용이 경력 단절 우려와 결합해 부담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함께 다져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제주항공은 앞으로도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과 경력단절 위험을 완화하고, 임직원이 일과 가정을 함께 운영하면서도 경력을 지속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자녀 생애주기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돌봄 상황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건강한 방향으로 제도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직원이 자녀의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돌봄 상황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경력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일과 가정 양립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제도를 확대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