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게 돼 감사"…'높이뛰기 여신' 후린펑, 16년 선수 생활 마침표
[파이낸셜뉴스] 중국 여자 높이뛰기 선수 후린펑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그는 큰 키와 외모로도 관심을 받으며 중국에서 '높이뛰기 여신'으로 불려왔다.
중국 매체 '텐센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중국 여자 높이뛰기 스타 후린펑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1995년생인 후린펑은 키 185cm의 높이뛰기 선수다. 베이징체육대학교를 졸업했고, 개인 최고기록은 1m88이다. 중국 국내 육상대회에서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에도 출전했다.
후린펑은 경기력과 함께 185cm의 큰 키와 외모로도 주목받았다. 중국에서는 '높이뛰기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육상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후린펑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은퇴 소감을 남겼다. 그는 "2010년부터 2026년까지 16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이번 시즌은 그 16년 중 최고의 한 해였다"며 "선수라면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제 작별을 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며 "올해 내가 정말 잘했다는 것도 알고 있기에 여러분에게는 은퇴가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
은퇴를 선택한 이유도 직접 전했다. 후린펑은 "앞으로 내가 더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여러 가지 역할이 있다. 나는 딸이고, 아내이고, 교사다. 각각의 역할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말 아쉽지만 인생에는 얻는 것이 있으면 내려놓는 것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무엇보다 나는 지금까지 얻은 것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앞서 후린펑은 지난 6월 자신보다 8살 어린 남자 높이뛰기 선수 리린과 결혼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후린펑은 앞으로 경기장에서 선수 대신 관중으로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됐다. 다음에는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자. 그때 나 역시 관중일 것"이라며 "만나게 돼 감사했다. 인생의 어느 단계에 있든 나는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간은 변하고 나도 변한다. 나는 더 나은, 더 완전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후린펑은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감사한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 더욱 감사하고 싶다"며 16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