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레이비티, AI 데이터센터 수요 타고 수주 '껑충'…상반기 874억원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멤레이비티가 서버·스토리지 신규 고객사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수주 규모를 크게 늘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멤레이비티는 2026년 상반기 누적 수주액이 874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4억원과 비교하면 약 178%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상반기 수주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주 확대에는 서버·스토리지 사업 부문의 신규 고객사 확보가 영향을 미쳤다. 멤레이비티는 지난 3월 농협은행과 '프로젝트 NEO 2차 전산장비 통합 도입' 사업과 관련해 186억원 규모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에도 대형 계약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고객 기반을 넓혔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도 서버·스토리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회사가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IDC 전망에 따르면 2026년 전 세계 AI 인프라 지출 전망치는 4970억달러로 상향됐다. 가트너 역시 올해 데이터센터 시스템과 서버 지출이 전년 대비 각각 56%, 36.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멤레이비티의 주요 파트너사인 델 테크놀로지스의 AI 서버 사업 성장도 관련 시장의 수요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로 회사는 제시했다. 멤레이비티는 델의 AI 서버 사업 성장에 따라 서버·스토리지 인프라 공급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서버 시장과 AI 서버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서버·스토리지 시장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하반기에도 수주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도 사업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까지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관련 인프라 투자 역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