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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치닫는 경기도정...경기도 공무원노조, 추미애 '인사 보류'에 강력 반발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5급 이상 간부급·부단체장 인사 전면 보류…노조 "조직 파행·책임 전가" 규탄
성남·광주 등 7개 시군 부단체장 공석 장기화…시군 행정 차질 우려 확산
노조 "인사결정 과정 공개 및 정기인사 즉시 시행 요구…응하지 않을 시 총투쟁"

경기도청공무원노조가 24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하반기 인사보류 결정에 대해 "정상 인사를 단행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장충식 기자
경기도청공무원노조가 24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하반기 인사보류 결정에 대해 "정상 인사를 단행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올해 하반기 5급 이상 간부급 인사를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하자 도청 공무원 노동조합을 비롯한 시·군 공무원단체가 "행정 파행이자 책임 전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경공노총)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24일 오전 수원 광교 경기도청 1층 야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부급 인사를 배제한 채 6급 이하 직원 인사만 단행하겠다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결정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노조에 따르면 도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지난 21일 퇴근 시간에 임박해 6급 이하 직원 인사만 단행한다고 일방 통보했다.

이에 따라 5급 이상 간부급 승진 및 전보, 도내 8개 시·군의 부단체장 임명이 모두 보류됐다.

단체협약상 인사 제도 변경 시 조합 의견을 수렴해야 함에도 불과 1시간 전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무원노조는 "여기는 국회가 아닌 경기도다. 인사권은 권력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조속한 인사 정상화를 촉구했다.

노조는 "공무원 조직에서 승진과 인사는 헌신을 인정받고 공직자의 동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간부급 인사 없이 하위직 직원만 이동시키는 것은 업무 부담과 조직 혼란을 실무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부단체장이 공석인 성남, 시흥, 광주, 이천, 양주, 가평, 포천 등 7개 시·군의 행정 차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황을선 성남시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경기도와 시·군이 함께 추진해야 할 주요 사업들이 부단체장 공석으로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며 "인사가 멈추면 행정의 의사결정도 멈춰 도민 피해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5급 이상 인사 보류 사유 및 결정 과정 공개 △간부급 포함 전체 정기인사 즉시 시행 △늑장 공지에 대한 공식 사과 △노조와의 소통창구 마련 등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강순하 경공노총 위원장은 "인사 파행의 원인을 즉각 공개하고 정기인사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며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 조합원의 뜻을 모아 연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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