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에 477억 복합문화센터… 수영장·체육관 주민에 연다
25m 8레인 수영장·다목적 체육관 조성
연면적 1만㎡·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국비 333억7700만원·지방비 143억500만원
2027년 착수·2032년 준공… 도·제주대 협약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에 25m 8레인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평생교육센터를 갖춘 477억원 규모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선다. 대학 부지를 활용해 별도 토지 매입 부담을 줄이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생활체육·문화 거점으로 운영한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은 이날 오후 제주대 총장실에서 '가칭 제주대 아라복합문화센터 건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센터 건립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과 준공 이후 도민 이용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라복합문화센터는 제주대 아라캠퍼스에 연면적 1만㎡,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25m 8레인 수영장을 비롯해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평생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476억8200만원이다. 국비 333억7700만원이 투입돼 전체 사업비의 70%를 차지한다. 제주도가 부담하는 지방비는 143억500만원으로 30%다. 도는 지방비를 5년간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7년 1월 시작해 2032년 12월까지 추진한다. 올해 3월 교육부 학교복합화시설 사업 예비선정을 거쳐 5월 최종 선정됐다.
센터 건립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난 아라동 생활체육·문화 수요가 있다. 공동주택 증가와 제주대학교, 첨단과학기술단지 주변 주거기능 확대로 지역 인구와 유동인구가 증가했지만 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대규모 공공 체육·문화시설은 부족하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새로운 공공시설을 짓기 위한 공유지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았다. 지가 상승으로 토지 매입 부담이 커지면서 제주도와 제주대는 대학이 보유한 부지를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시설을 대학 안에 조성하되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공공시설 확충 효과를 함께 얻는 구조다.
제주대는 지난 6월 센터 후보 부지를 놓고 아라동 주민대표 설명회도 열었다. 대학이 일방적으로 입지를 결정하기보다 주민 접근성과 실제 이용 편의를 반영하기 위한 절차다. 향후 과제는 지역주민이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설계하느냐다.
양덕순 제주대 총장은 "대학 구성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라동 인근 지역사회에 열린 복합문화체육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설계단계부터 충분히 소통해 주민들의 실제 수요가 시설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와 제주대가 함께 지역사회 안에서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대학생과 청년의 성장에 더 투자하고 제주 전체의 발전에 기여할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