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으로 트럼프 석유·가스 주식 1550만달러 차익" 美 민주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에 힘입어 석유와 가스 주식으로 최대 1550만달러(약 214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의회 합동경제위원회(JEC) 민주당 의원들이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공직자 재산보고에서는 그가 1250만~4560만달러어치의 석유·가스 업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이들 보유 주식 가치가 지난 17일까지 올해 약 39% 증가했다면서 현재 그 가치가 1720만~6110만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가 보고한 최대 에너지 종목은 미 양대 석유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이다. 아울러 발레로 에너지, 마라톤 페트롤리엄 주식은 보유 규모가 연초 이후 2배 넘게 폭증했다.
보고서는 또 트럼프가 올 1분기에 석유와 가스 주식 최대 360만달러어치를 더 사들였다고 결론 내렸다.
트럼프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을 일으킨 뒤 국제 유가는 약 40% 폭등했고, 석유·가스 업체들은 순익 폭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격히 뛰었다.
앞서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해 8개 투자 계정을 통해 2만1000건이 넘는 거래를 했고, 보유 자산 규모가 최소 8억5800만달러(약 1조7900억원)에 이른다.
11월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란 전쟁에 따른 생필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트럼프 지지율은 급락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에서 승리해 하원을 다시 장악하며 트럼프 부패 혐의에 대한 의회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민주당은 트럼프가 보유한 석유·가스 주식 평가차익이 그가 시작한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주요 석유·가스 업체들은 올 상반기 약 1252억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인들은 휘발유 비용으로 715억달러를 더 지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