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최대전력 전망 상향…원전 수주 모멘텀 유효-한투증권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 확대로 국내 전력수요 전망이 크게 상향되면서 신규 원전 건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에서도 한국형 원전 수출과 미국의 원전 건설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원전 밸류체인의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유틸리티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재전망한 2040년 최대전력 목표수요는 기준 시나리오 158.4GW로 지난 4월 제시한 131.8GW보다 20.2% 증가했다. 상향 시나리오도 138.2GW에서 165.0GW로 19.4% 높아졌다.
전력수요 증가 대부분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대형 원전 2기만으로는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반도체·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추가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 원전 수주 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030년까지 한국형 원전 6기의 수출 계약 체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도 에너지부의 원전 공급망 금융지원과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프로젝트 확대가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의 수주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한전기술과 한전KPS에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자기자본비용 상승과 글로벌 원전 밸류에이션 하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각각 16만원과 6만원으로 낮췄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