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與 신임지도부와 만찬…'김민석 체제' 당정청 공조 시동
19일 전대 주자 회동 이어 엿새 만
김민석·한병도·최고위원 5명 등 참석
부동산·예산 등 주요 현안 논의 주목
28일엔 與의원 전원 청와대 오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전당대회 경쟁 후보들을 만나 당내 갈등 수습에 나선 지 엿새 만에 김민석 대표 체제의 지도부와 다시 만나면서 정기국회를 앞둔 당정청 공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과 대법관 후보 서면 제청 논란 등 현안을 두고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에서는 김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만찬에서는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당정청 협력 방안과 정기국회를 앞둔 주요 국정과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입법, 부동산 세제 개편 등 현안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새 지도부와 청와대가 정책 조율과 소통 방식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정치권의 관심사였다.
아울러 당내 화합도 화두였다. 이번 만찬에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지지했던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도 참석한다. 전대 이후 청년 최고위원 지명 문제 등을 놓고 김 대표와 일부 최고위원 사이에서 이견이 노출된 만큼 새 지도부 내부 결속에 대한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회동은 지난 19일 만찬과 달리 당내 갈등 봉합보다는 새 지도부와의 국정 공조에 무게가 실렸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를 당청 관계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가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꼽히는 만큼 청와대와 새 지도부가 주요 정책과 입법 과정에서 긴밀하게 보조를 맞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김 대표가 '창조적 수평 관계'를 강조한 만큼 주요 현안에 대한 당의 의견을 정부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향후 당청 관계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정기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입법 외에도 검찰·사법개혁 등 당이 주도하는 입법 과제가 대기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세제 개편을 놓고도 민주당이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적용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당정 간 정책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김 대표와 정 전 대표, 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당정청은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의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 사과했고, 정 전 대표도 "우리는 사선을 함께 넘은 동지이자 전우"라며 단합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8일에는 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27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을 마친 뒤 청와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대 경쟁 후보 만찬에 이어 신임 지도부, 소속 의원 전원까지 잇달아 만나는 일정이 이어지면서 정기국회를 앞둔 여권의 결속과 당정청의 정책 공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