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韓 기업 72%가 AI 인프라 부족…2년 내 AI 역량 확보해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시대 진입에 발맞춰 기업들이 AI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향후 2년이 AI 역량 확보의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고, 산업계가 자체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AI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에서 "많은 기업들이 AI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적극 받아들이고 있지만, AI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면서 보안과 규제, 데이터 거버넌스, 인프라 준비도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기업들에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AI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맷 던피 본사 수석부사장도 기조연설에 나서 "이제 AI 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델은 기업들이 AI로 인한 불확실성과 파괴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델이 발간한 '2026년 모던 엔터프라이즈 레디니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7%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66%는 향후 3~5년 뒤 자사가 속한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3대 필수 과제로 데이터센터의 현대화, 안전과 신뢰 바탕의 AI 확장, 현대적인 업무 환경 구현을 꼽았다. 그는 설문에 참여한 국내 기업 중 72%가 '현재 데이터센터 환경이 대규모 AI 및 분석 워크로드를 지원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답한 결과에 주목했다. 실제 응답자의 84%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 대의 구형 장비를 최신 서버 및 스토리지로 통합·전환하는 데이터센터 현대화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과 거버넌스도 AI 도입 과정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로 꼽혔다. 응답자의 75%는 AI 데이터와 관련된 정부 규제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65%는 이미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문제가 AI 도입을 지연시키거나 중단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데이터 주권과 통제에 대한 요구도 뚜렷했다. 60%는 제3자가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생성형 AI 도구에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중요한 데이터를 맡기기 어렵다고 답했다.
에이전틱 워크로드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개별 직원의 PC가 담당하는 역할이 훨씬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응답자의 90%는 현대적인 디바이스가 회의 및 협업의 질을 크게 높인다고 답했으며, 87%는 노후 장비가 AI 앱 도입의 걸림돌이 된다고 답해, AI PC와 최신 디바이스가 향후 기업 전략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