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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몇 번 갔나보다 몇 건 풀었나"… 위성곤 지사, 699명 첫 정기인사에 '성과' 주문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민선 9기 첫 정기인사 임용장 수여
과장급 이상 58명·신규 21명 참석
"모든 문제 현장서 발생하고 해결"
부서·행정시·도 칸막이 해소 강조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2026년 하반기 정기인사 과장급 이상 승진·전보자들이 2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임용장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민선 9기 첫 정기인사는 승진자 137명을 포함해 모두 699명 규모로 단행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2026년 하반기 정기인사 과장급 이상 승진·전보자들이 2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임용장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민선 9기 첫 정기인사는 승진자 137명을 포함해 모두 699명 규모로 단행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민선 9기 첫 정기인사로 새 자리에 선 공직자들에게 '현장'과 '성과'를 행정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민원 현장을 몇 차례 방문했는지가 아니라 실제 몇 건을 해결했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부서와 행정시, 도 본청 사이의 칸막이도 낮출 것을 주문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2026년 하반기 정기인사 임용장 수여식'을 열었다. 과장급 이상 승진·전보자 58명과 신규 임용자 21명이 참석했다.

이번 인사는 위성곤 도정 출범 후 첫 정기인사다. 승진자 137명을 포함해 전보와 신규 발령 등 모두 699명 규모로 이뤄졌다.

위 지사는 간부 공무원들에게 사무실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문제와 해법을 함께 찾으라고 주문했다.

위 지사는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일어나고 현장에서 해결된다"며 "사무실 안에서 판단하기보다 직접 현장을 찾아 답을 구하는 공직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신규 임용 공무원들이 2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정기인사 임용장 수여식’에서 임용장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위 지사는 신규 공무원들에게 원칙에 충실한 공직 자세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당부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신규 임용 공무원들이 2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정기인사 임용장 수여식’에서 임용장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위 지사는 신규 공무원들에게 원칙에 충실한 공직 자세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당부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행정조직 내부의 칸막이도 문제로 짚었다. 주민 입장에서는 하나의 생활 문제인데 담당 부서나 기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해결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위 지사는 "부서와 행정시, 도 사이의 칸막이가 생각보다 높다"며 "도민이 겪는 삶에서 그 칸막이는 한 부분에 불과하다. 도민 한 사람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행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민원 현장에 몇 번 갔는지보다 민원을 몇 건 해결했는지가 중요하다"며 반복되는 민원을 실질적으로 풀어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규 공무원에게는 공직자로서 원칙과 자기 관리를 강조했다. 위 지사는 "공직자의 무게는 그 무엇보다 무겁다"며 "국민이 준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인 만큼 원칙에 충실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려운 문제를 혼자 판단하기보다 선배와 동료에게 묻고 의견을 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위 지사는 이번 인사에 대해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최대한 원칙에 충실하려 노력했다"며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드는 제주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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