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미군 공여지 개발, 70년 희생의 보상·발전으로 이어져야"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박형덕 동두천시장
'일상이 행복한 도시'로 도약 준비
캠프 모빌 반환 부지에 공원 조성
짐볼스훈련장, 국가 직접 개발 건의
'GTX-C' 구간 연장 조기착공 추진
전철 1호선 셔틀열차 운행도 구상
국가산단 조기분양 기업 적극 유치
경기북부 방산혁신클러스터 육성
청년·신혼부부 특화 공공임대주택
교육 인프라 확대로 인구 유입 유도
소요산권 50만㎡ 확대 개발 본격화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26일 오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군 공여지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26일 오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군 공여지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두천=김경수 기자】 경기북부 대표적인 접경 도시인 동두천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기간 지역의 발목을 잡아온 미군 공여지 문제부터 광역교통망 확충, 국가 산업단지 조성,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까지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그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6일 집무실에 만난 박 시장은 이번 임기를 '변화를 완성하는 시간'으로 정했다. GTX-C 노선 동두천 연장과 1호선 셔틀열차 운행을 통한 교통 환경 개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정착 지원, 소요산권 개발과 공여지 개발 등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시민들께서 가장 많이 제기하시는 민원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고자 어떤 노력을 하는지.

▲시민들께서 동두천의 발전을 위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양질의 일자리 확충과 미군 공여지 반환, 그리고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이다. 특히 오랜 숙원인 장기 미반환 미군 공여지의 조속한 반환과 이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해 원도심과 신도심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도심에는 평화로 75연립 정비와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후 생연문화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신도심에는 송내복합주차타워와 청년·신혼부부 특화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을 통해 생활과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미군 공여지 개발은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어디까지 진행됐으며, 시민들이 언제쯤 변화를 체감할까.

▲미군 공여지 문제는 동두천시가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감내해 온 특별한 희생과 직결된 최대 현안이다. 이제는 그 희생에 걸맞은 실질적인 보상과 지역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 현재 전체 또는 일부 반환이 완료된 공여지를 중심으로 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하고 있다. 먼저 캠프 모빌은 반환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9월까지 토지 매입 대금을 완납하고, 2027년 5월까지 토양 정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캠프 캐슬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제안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접근성 확보를 위한 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짐볼스훈련장은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산지를 최대한 보전하면서도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아직 반환되지 않은 캠프 모빌 잔여 부지와 북캐슬은 조속한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캠프 케이시와 호비 역시 정부가 명확한 반환 계획을 제시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다행히 현 정부에서도 공여지 개발 문제에 대해 우리시와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정부 각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반환 공여지 개발사업을 최대한 조속히 가시화하겠다.

―GTX와 수도권 교통망 확대에 대한 관심이 크다.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광역 철도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핵심적인 사업은 GTX-C 노선 동두천 연장이다. 조기 착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실무 협의를 더욱 긴밀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1호선 셔틀열차 운행도 구상 중이다. 동두천~양주 구간은 하루 20회, 연천~동두천 구간은 하루 8회 운행해 열차 간격이 길었던 낮 시간대와 평시 배차 간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추진하는지 궁금하다.

▲동두천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국가산업단지와 경기북부 방산혁신클러스터다.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분양을 추진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첨단 산업과 방위 산업을 아우르는 새로운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동두천기술교육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특정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구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이 체감할 인구 유입 정책은 무엇인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람을 유입하는 것보다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특화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 분야에서도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꿈이룸동아리'를 비롯해 글로벌인재교육센터와 안심 셔틀버스 '동틀이' 등을 운영하며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밖에도 약 50만㎡ 규모의 소요산권 확대 개발을 본격화해 파크골프장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관광거점시설인 '소요사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두천을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수도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휴양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다.

―시민들께 가장 자신 있게 약속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가.

▲지난 임기는 수십 년간 정체됐던 대형 숙원 사업들의 물꼬를 트고, 동두천 발전의 든든한 기틀을 다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공여지 문제나 광역 교통망 확충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은 행정 절차와 준비 기간이 길다 보니 시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시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임기에는 추진 중인 핵심 정책들을 가시적인 성과로 완성해 시민 삶에서 직접적인 변화를 느끼실 수 있도록 실행력과 속도감을 대폭 끌어올리겠다. 자신 있게 드리고 싶은 약속은 스스로 성장하고, 시민이 행복한 동두천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일상이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풍요로워져야 한다. 출퇴근길은 더 편리해지고, 청년들에게는 좋은 일자리가 생기며,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갖추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시작한 변화를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들이 시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실제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함께 더 크게 도약하는 동두천을 만들어가겠다.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그리고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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