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객 효자' 떠오른 포켓몬...부산교통공사, 글로벌 IP 협업 효과
[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가 올여름 포켓몬을 매개로 도시철도역과 부산 주요 관광·행사 거점을 묶은 마케팅이 부산 곳곳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하면서 실제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진행한 '지역상생형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협업 마케팅'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IP '포켓몬'과 협업해 부산 주요 관광지와 행사 거점을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연결하는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부산역, 범내골역, 전포역, 광안역, 센텀시티역 등 5개 테마역사를 스탬프랠리 종착지인 서면역까지 연결하고 포켓몬 테마열차를 운행했다.
올해는 협업기간도 6개로 늘렸다. 공사와 포켓몬코리아가 공동 기획하고 부산시설공단과 수영구청, 벡스코,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참여해 도시철도뿐 아니라 버스와 관광지, 컨벤션 시설까지 연계했다.
또 광안리M드론라이트쇼, 부산역 광장 포토존, 벡스코 카드게임 행사, 포켓몬 테마버스와 버스정류장 등을 글로벌 IP를 중심으로 운영해 부산 곳곳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했다.
콘텐츠 흥행은 관광객 모집과 도시철도 승객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 포켓몬 드론쇼에는 10만 8000명, 8월 1일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교통공사 배틀 토너먼트에는 4500명 이상이 방문했다.
행사 기간 도시철도 전체 수송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2.5%(64만 6명) 증가했고, 수송수입은 1.7%(3억 9500만원) 늘었다. 특히 행사 거점 역사 6곳에서는 증가 폭이 훨씬 컸다. 승객은 전년 동기보다 7.5%, 수송수입은 9.5% 증가했다. 전체 역사 증가율과 비교하면 승객은 5.0%포인트, 수입은 7.7%포인트 높았다.
포켓몬 디자인 기간한정 QR승차권은 25만 2000장이 판매됐으며, 판매금액은 2억 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사 자체 콘텐츠 사업도 성과를 냈다. 부산의 역세권 관광지를 가상 노선으로 재구성한 여름 한정 팝업스토어에는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 24일간 6만 7000여명이 방문했다. 공사 신규 캐릭터 '부레이·타비오'와 안내방송, 역명판 등을 활용한 굿즈 매출은 1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운영한 팝업스토어와 비교해 방문객은 4.1배, 매출은 6.6배 증가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부산의 관광지, 축제, 지역상권을 도시철도 중심으로 연결하는 수송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지난 2년간의 글로벌 IP 협업을 통해 매력적인 콘텐츠가 새로운 방문과 이동 수요를 만들고, 도시철도 이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부산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를 발굴해 도시철도가 관광객의 이동과 경험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