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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수도권 집중·지방소멸 못 풀면 대한민국 미래 없다"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靑 초청 오찬
"중앙·지방 원팀 돼야, 모두의 성장 시대"
이 대통령 "재외국민 9명 생사 불명한 상황"
대수보 순연하고 네팔 홍수 긴급 점검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고질적인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전 국토의 잠재력을 깨워서 전국의 모든 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만들어 내야 비로소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돼 한마음 한뜻으로 보폭을 맞춘다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중앙정부 관계자와 전국 기초단체장 227명 가운데 187명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멸의 문제, 또 저출생과 고령화 같은 또 다른 문제 등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수도권 집중에 따른 수도권의 폭발 위기, 지방의 소멸 위기는 양 측면에서 동시에 심각하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문제들을 우리가 풀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와 5극3특을 중심으로 전국의 산업 지도를 완전히 재편하고 주거, 교육, 복지, 문화를 포함한 지방의 정주 여건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고질적인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전 국토의 잠재력을 깨워서 전국의 모든 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만들어 내야 비로소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 지역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잘 살려 스스로 계획하고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방의 실질적 권한과 재정을 확대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며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될 수 있도록 지방우대지수를 마련했고, 또 이를 토대로 지방우대 특례를 새롭게 계속 발굴해 가고 있다. 여러분께서도 기회가 되는 대로 합리적인 안들을 많이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 투자, 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 여기에 관광 정책까지 하나로 묶는 집중 투자를 통해서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더욱더 촘촘하게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중앙과 지방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모든 과제를 중앙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해낼 수는 없다"며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공존하며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 이후 예정돼 있던 수석보좌관회의를 순연하고, 네팔 홍수와 관련한 우리 국민 피해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키로 일정을 바꿨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현지 피해 상황과 실종자 수색·구조 진행 상황, 재외국민 안전 확보 대책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28일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도 순연됐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부터 28일까지 1박2일간 진행되는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치고 이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 시작에 앞서 "여러분을 만나서 매우 기쁜 마음이긴 한데, 우리 재외국민 아홉 분이 현재 생사가 불명한 상황이라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모두 함께 조기에 생환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네팔 중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 최소 160명이 숨지고 외국인 341명을 포함한 403명이 실종 상태다.

이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한국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도 연락 두절됐다.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으나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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