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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크루즈 기업들, 부산항 입항 늘린다

백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부산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크루즈 기업이 내년도 부산항에 자사 크루즈를 입항하는 횟수를 올해보다 약 46% 늘리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미국에서 MSC 크루즈(MSC Cruises) 미주법인을 비롯해 로얄캐리비안 그룹(Royal Caribbean Group)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홀딩스(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와 만나 부산항 입항 확대를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3개 크루즈 그룹은 내년도 총 127항차의 부산항 입항을 결정했다. 올해 87항차보다 약 46% 증가한 규모다. 우선 MSC 크루즈는 올해 23항차에서 내년 37항차로 확대한다. 특히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익스플로라 저니(Explora Journeys)를 부산항에 신규 유치했다. 기존 MSC 벨리시마(Bellissima)호의 부산 준모항 운영도 지속 추진해 대형선 중심에서 럭셔리 크루즈까지 부산항 입항 선대를 확장한다.

로얄캐리비안 그룹도 54항차에서 74항차로 확대한다.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실버씨(Silversea)는 11항차에서 26항차로 배 이상 증가한다. 부산 오버나잇 일정도 2027년 3항차를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홀딩스 역시 10항차에서 16항차로 늘린다. BPA는 국내 최초 24시간 터미널 운영을 통해 부산 오버나잇을 실시한 그룹 내 오세아니아 크루즈(Oceania Cruises)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의 항공·철도 연계 신규 상품을 논의한다.

이들 3개 그룹은 대형 크루즈부터 프리미엄·럭셔리 크루즈까지 시장별로 특화된 다수의 브랜드와 대규모 선대를 보유 중이다. 전 세계 크루즈 노선과 선대배치에 큰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크루즈 기업들이기도 하다.

대형 크루즈는 7일 이하 여정, 대형선박을 통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모든 연령·소득의 승객을 타깃으로 한다. 프리미엄 크루즈는 컨템퍼러리와 럭셔리 등급의 사이에 해당하는데, 크루즈 경험이 많은 승객이 주로 찾는다. 럭셔리 크루즈는 최소 7일 이상의 여정을 떠나는 승객이 자주 이용한다. 중소형 선박이나 1인 기준 공간이 여유롭고 최고의 서비스·음식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글로벌 선사와 전략적 논의를 통해 부산항의 기항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모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조건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준모항과 오버나잇을 확대해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항공·철도 접근성과 터미널·수하물·CIQ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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