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한미 무기거래·대북인권기록사업에 반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북한 외무성.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
북한 외무성.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

[파이낸셜뉴스]북한이 한미 간 무기 거래와 미국 정부의 대북 인권 기록 사업 지원 등을 문제 삼으며 미국의 대북 정책이 여전히 적대적이라고 27일 반발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의 입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1월중 북미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미 국무부가 한국에 AIM-9 사이드와인더 블록 Ⅱ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 장비 판매를 잠정 승인한 점과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기록하는 등의 사업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에 반발했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안전영역에 새로운 위협 요소를 추가하고 우리 국가사회제도에 불안정을 조성해보려는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지속성과 연속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미국이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최신형 미사일과 신형 헬기, 정밀유도폭탄 등의 판매를 승인하며 한국의 전쟁수행능력을 부추겼다며 "지역의 안보환경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은 미국이 새로운 대조선위협을 확장해나가는데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성이 높은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항구적으로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거침없는 입장 표명을 명백히 인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안전과 정치적 안정에 대한 외부세력의 악의적 기도와 위협이 항시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있다"며 "적대적 행위들에 엄중히 그리고 즉시적으로 강력히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고위 당국자의 공식 담화가 아닌 기자의 문답 형식으로 입장을 표명하면서 대미 적대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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