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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트럼프와 김정은 만남 아주 중요해"

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진행된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그들이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지도자들은 서로 만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김 총비서와) 잘 지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며 북한과의 연내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인권 침해와 독재 체제를 이유로 정상회담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론에도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합의를 중재하려 한 사례를 거론하며, 적대국 지도자와의 접촉 자체가 외교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자와 악수할 수 있느냐'고 말한다"면서도 "악수야말로 외교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악수 뒤에는 대화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정중하고 존중하는 분위기 속의 대화를 통해 무언가를 성사하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영변뿐 아니라 강선 우라늄 농축시설과 추가 농축시설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확대됐다는 것이 IAEA의 평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앞서 북한의 핵무기 증강을 멈추게 하려면 최고위급의 관여가 필요하며, 대화하지 않는 선택은 북한의 핵무기 축적을 방치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신의 안보 외교 경험도 부각했다. 그는 "이번 경쟁에서 실질적인 평화와 안보 문제를 다루고, 모든 주요 관계국 및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온 후보는 나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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