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티베트 대홍수 사망자 400명 근접…실종자 1500명 넘어(종합)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네팔과 중국이 히말라야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392명으로 늘어났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총 389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매체도 접경 지역에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양쪽 집계를 모두 합하면 최소 사망자는 39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홍수로 인한 실종자는 최소 1468명이다. 네팔에서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910명이며, 이 중 517명은 외국인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령 티베트에서 55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팔에서도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100명에 가까운 자국민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네팔의 외국인 실종자 중에는 인도인이 가장 많다. 미국 정부 또한 자국민 90명과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 외에 한국인 9명과 더불어 호주, 영국,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들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홍수 재발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인명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수로 인해 발생한 토사와 암석이 하천 물길을 막으면서 양국 국경 양쪽에 거대한 호수 2개가 형성돼 2차 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팔 재난 당국은 통보문을 통해 홍수 현장의 잔해물로 막힌 호수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터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하류 강변 주민과 승객, 구조대원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강변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측 상황도 심각하다. 중국 당국은 향후 3일간 국경 쪽 댐 호수에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1200개 분량인 300만㎥의 물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입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9월 1일경 호수 붕괴 위험이 가장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국영 방송사 CGTN은 중국 구조팀이 공중 촬영을 통해 댐 호수의 형성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눈에 띄는 배수구가 없는 분지에 갈색 물이 대량으로 고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기상 악화는 호수 붕괴 위험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 수자원부는 향후 일주일간 추가 강우가 예보되어 있어 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진펑 중국 수자원부 수문 부서 연구원은 국영 CCTV 인터뷰에서 "수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