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오늘은 헬기 뜰까…두산에너빌리티, 네팔 실종자 수색 '촉각'

뉴스1
27일 두산에너빌리티 서울사무소 등 두산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타워의 모습. 2026.8.27 ⓒ 뉴스1 김영운 기자
27일 두산에너빌리티 서울사무소 등 두산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타워의 모습. 2026.8.27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연락이 나흘째 끊긴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현장 수색을 위한 헬기 투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유실돼 사실상 헬기가 유일한 접근 수단이지만, 네팔 군 당국의 운항 통제로 헬기의 현장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정부와 함께 네팔 현지에 헬기를 확보하고 실종자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 악화와 추가 홍수·붕괴 가능성 등을 이유로 네팔 군 당국이 민간 헬기 운항을 제한하면서 전날까지 실제 수색에는 투입되지 못했다.

사고 현장은 홍수로 도로가 유실되면서 육로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와 정부는 헬기를 통한 항공 수색이 실종자 소재 파악의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네팔군 헬기와 민간 헬기 1대가 실종자들의 예상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소재를 확인하지 못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현지 기상과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네팔 군 당국에 민간 헬기 운항 허가를 다시 요청할 예정이다. 한국 측이 확보한 실종자들의 예상 위치를 전달하고 해당 지역을 먼저 수색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갈 계획이다.

실종된 9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앞서 홍수로 현장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아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과 주네팔한국대사관 영사도 전날 네팔군 헬기를 통해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고립됐던 한국인들의 대피는 마무리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에 대응팀을 파견해 수색과 현장 피해 파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약 40명 규모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도 현지에 급파한 현장 대응팀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실종자 수색과 현장 상황 파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네팔 측이 외국 구조팀의 현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어 한국 측의 직접적인 수색에는 여전히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와 정부는 네팔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면서 우선 헬기를 통한 수색을 성사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이른 시각부터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가족들은 서로에게 "괜찮다", "잘될 것"이라고 위로를 건네면서 헬기 수색이 시작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헬기 1대를 준비해 놓은 상태로,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가 나오는 즉시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현지 상황이 전시에 준하는 수준이어서 헬기 운항도 매일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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