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2기 개각 임박…'공석' 법무·중기 중심 중폭 쇄신 가능성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석인 장관직을 채우는 것을 넘어 최근 지지율 하락에 따른 국정 쇄신 차원 인선 필요성이 점증한다는 지적이다.
30일 여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9월 정기국회 본격 개막에 맞춰 공석인 법무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하고, 일부 부처 장관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정성호 장관의 사직으로, 중기부는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이던 한성숙 장관이 국무총리로 임명되면서 대행 체제로 꾸려가고 있다.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일정을 앞둔 만큼 두 부처 장관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도 정 장관의 사직 이후 "정부는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후속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검사 출신이자 친명(親 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박균택·이건태 의원과 송영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기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김한규·한준호 의원과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밖에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통일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 장관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은 행안부 및 해수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는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과 함께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함께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 전 수석의 보궐선거 출마로 AI미래기획수석 자리가 5개월째 비어있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전담할 수석급 조직도 신설돼야 한다. 이를 중심으로 소폭 개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에 따른 쇄신용 개각 전망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부동산 정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여파로 이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로 전주(45%)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45%)보다 5%p 오른 50%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동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최저, 부정 평가는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건 부동산 정책(27%)이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및 내각 경제라인 전면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다만 공석을 채우며 일부 부처를 교체하는 중폭 개각으로 분위기를 환기하고, 국정감사 이후 순차적인 인선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