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거탑' 어리버리 신병…배우 이용주, 44세에 심장마비 사망
김재우 "진심으로 동료 걱정하던 좋은 사람…형 꿈에 놀러 와줘"
[파이낸셜뉴스] tvN '푸른거탑'에서 어리숙한 신병 역할로 사랑받았던 배우 이용주가 44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용주는 지난 29일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고인의 지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친구 이용주가 갑작스럽게 별세했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직 믿기지 않는 마음"이라고 부고를 전했다.
이어 "tvN '푸른거탑'에서 어리바리하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신병 이용주'로 많은 분께 웃음을 주었던 배우"라며 "용주 마지막 가는 길을 많은 분들이 함께 기억해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모델 출신인 이용주는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MBC '안녕, 프란체스카', '궁', tvN '막돼먹은 영애씨'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푸른거탑' 시리즈에서 어리숙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병 이용주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실수를 연발하는 신병 캐릭터를 특유의 연기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푸른거탑'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김재우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재우는 자신의 SNS에 이용주와 함께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촬영장에 가면 저 멀리서 싱글벙글 웃으며 걸어오는 녀석의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이용주에 대해 "진심 어린 마음으로 동료들을 걱정하는 좋은 사람이자 누구보다 열정적인 배우였다"고 회상하며 "오늘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용주가 떠나는 길을 배웅해 주고 왔다. 혼자 청승맞게 앉아 있으면 혹여 녀석이 내 앞에 한번 앉아줄까 한참을 머물다 돌아왔다"고 전했다.
김재우는 '푸른거탑'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야 신병! 가끔 형 꿈에 놀러 와줘. 우리 옛날처럼 뽀글이 끓여 먹자!"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면서 "부디 용주가 사람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6시30분이며 장지는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