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퓨처링크, 포니AI와 맞손…2028년 서울서 中로보택시 200대 달린다

뉴스1
국내 자율주행 기업 퓨처링크와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 AI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한국 내 로보택시 200대 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남경필 퓨처링크 회장, 제임스 펑 포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 등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공동 취재). 2026.8.28.
국내 자율주행 기업 퓨처링크와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 AI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한국 내 로보택시 200대 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남경필 퓨처링크 회장, 제임스 펑 포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 등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공동 취재). 2026.8.28.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 AI가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운용하는 7세대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모습.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중형 전기 SUV '아크폭스 알파(α) T5'를 기반으로 제작됐다(포니AI 제공). 2026.8.28.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 AI가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운용하는 7세대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모습.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중형 전기 SUV '아크폭스 알파(α) T5'를 기반으로 제작됐다(포니AI 제공). 2026.8.28.
제임스 펑 포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퓨처링크와 한국 내 자율주행 로보택시 200대 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공동 취재). 2026.8.28.
제임스 펑 포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퓨처링크와 한국 내 자율주행 로보택시 200대 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공동 취재). 2026.8.28.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국내 자율주행 기업 퓨처링크가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AI와 손잡고 2028년까지 포니AI의 7세대 로보택시 200대를 국내에 도입해 서울 전역에서 운행한다. 국내 차량 인증을 위해 10대를 먼저 들여오고 인증을 마치는 대로 나머지 190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궁극적으로는 안전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30일 퓨처링크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제임스 펑 포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남경필 퓨처링크 회장,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28년까지 포니AI 7세대 로보택시 200대를 국내에 도입·운행하고 양사의 국내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 경영진이 분기마다 만나 차량 인증과 도입 일정, 운행 지역 확대 등을 논의하는 정례 협의체도 구성한다. 차량 도입에 관한 본계약은 별도로 체결할 예정이다.

문현욱 퓨처링크 사업전략팀 이사는 "인증용 차량 10대를 먼저 수입하고 인증을 마치면 나머지 190대를 들여올 계획"이라며 "올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확대 속도를 볼 때 2028년에는 서울 전역에서 2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차량 인증을 마친 뒤 합작법인도 설립한다. 포니AI가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을 공급하고 퓨처링크는 차량·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관리, 지도 구축 및 기술 현지화를 담당한다. 합작법인 지분율과 출자 규모, 수익 배분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AIC 중형 전기 SUV '아크폭스 알파 T5' 기반…車 생산부터 자율주행 전제로 설계

국내에 도입할 차량은 포니AI의 7세대 로보택시 가운데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중형 전기 SUV '아크폭스 알파(α) T5' 기반 모델이다. 포니AI는 이 차량과 함께 토요타 bZ4X와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아이온 V 등 3종을 기반으로 7세대 로보택시를 양산하고 있다.

7세대 로보택시는 기존 차량에 센서와 자율주행 장비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개조하지 않고 완성차 생산 단계부터 자율주행을 전제로 설계된다. 제동과 조향, 전원, 센서 등 주요 계통에 이중화 구조가 적용돼 일부 장치에 이상이 생겨도 차량이 스스로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다.

퓨처링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을 통해 국내 안전기준에 맞는 차량 인증을 추진한다. 서비스 초기에는 안전 운전자를 태우고 운행한 뒤 단계적으로 안전 운전자가 없는 완전 무인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택시업계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완전 무인화 이전에는 택시 기사가 안전 운전자로 참여하거나 택시 회사가 차량 관리를 맡는 방안을 검토한다. 자율주행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차량을 투입하고 개인택시 사업자의 소득을 높이는 협력 모델도 모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수집한 주행·이용자 데이터는 해외로 이전하지 않고 국내에서 보관·분석하기로 했다. 펑 CEO는 "포니AI가 해외 시장에서 상용화 사업을 진행할 때 현지에서 발생한 모든 데이터를 해당 국가와 지역에 저장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차량이 촬영한 사람의 얼굴과 번호판은 저장 전에 비식별화하고 승하차 지점 등 개인정보는 암호화해 접근 권한을 엄격히 통제한다"고 말했다.

퓨처링크는 현재 포니AI의 6세대 자율주행 개발 키트를 장착한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개조 차량 10대로 서울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실증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8개월간 누적 8만 7000㎞를 주행했으며 자율주행 중에 발생한 사고는 없었다는 게 퓨처링크의 설명이다.

퓨처링크는 국내 IT·유통기업 포니링크의 자율주행 사업부로 2024년 출범해 2025년 11월 자회사로 분사됐다. 포니AI는 2016년 설립돼 현재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 선전, 상하이 등 4개 도시에서 로보택시로 완전 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싱가포르, 카타르, 크로아티아 등 해외에서도 로보택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포니AI가 글로벌 시장에서 운용하는 로보택시 차량은 2000대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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