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고용보험 가입자 53%가 'AI 중·고노출' 직종서 일한다
고용정보원 '고용이슈' 발간…"청년층과 LLM 도입직종 고용 변화 주시 필요"
30대 고용보험 가입자 53%가 'AI 중·고노출' 직종서 일한다
고용정보원 '고용이슈' 발간…"청년층과 LLM 도입직종 고용 변화 주시 필요"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30대 고용보험 가입자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 중·고노출 직종에서 일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윤정혜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은 31일 고용정보원 계간 '고용이슈'에 실은 '고용행정 데이터베이스(DB)로 본 직업별 AI 노출도와 고용 현황' 보고서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먼저 고용정보원의 2025년 한국직업정보 재직자 조사 자료와 고용보험 DB 행정자료, 해외 연구결과를 접목해 직종별 AI 노출도를 산출했다.
그 결과 AI 고노출군에는 변호사, 법률 사무원, 변리사, 회계사, 판·검사, 산업안전·산업위험 관리 기술자 등 주로 글을 해석하거나 정량 정보 분석이 핵심 과업인 전문직이 많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도금·금속 분무기 조작원, 미장공, 떡 제조원, 정육 가공·도축원 등 신체 활동이 필수적인 현장 생산·건설 기능직과 대면 서비스직이 대거 비노출 또는 저노출군에 들어갔다.
직업별 AI 노출도를 고용보험 자료와 맞춰 보니 작년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1천527만5천명 중 19.1%에 해당하는 291만6천명이 AI 고노출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을 살펴보면 AI 고노출군 고용보험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40.2세로 전체 평균 연령 45.7세보다 낮았다.
특히 30대 고용보험 가입자의 절반 이상(53.1%)이 AI 중·고노출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AI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직종이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 집중돼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직종별 고용변동을 살펴봐도 AI 고노출군 중 회계·세무·감정 전문가, 회계·경리 사무원은 최근 고용보험 가입자가 실제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중노출군으로 분류되는 안내·고객상담·통계·비서 및 기타 사무원 직종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 오다가 작년에 1천명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윤정혜 팀장은 "최근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가 감소하는 것은 인구 감소 등 공급 측면에 기인하는 바가 크지만, 앞으로 AI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고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시계열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윤 팀장은 "AI 확산 영향이 집중될 가능성이 큰 청년층, 또는 생성형 AI와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는 고객 안내·상담 직종 등의 고용구조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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