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원 바이오산업 이끌 석·박사 205명, 강원대서 양성한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부 특성화대학원 사업 선정
특화단지→인재→사업화 선순환 구축

강원특별자치도.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대학교가 바이오산업을 이끌 석·박사급 인재 205명을 키울 특성화대학원에 선정됐다.

3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6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바이오 분야에 강원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최대 5년간 국비 약 150억원을 지원받아 바이오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석·박사급 핵심 인재 205명을 양성한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전국 5개 대학을 뽑는 것으로 바이오 분야에서는 강원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바이오산업은 연구개발부터 생산공정까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로 우수 인력 확보가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좌우한다. 도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바이오기업 유치가 확대되고 특화단지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대는 학위 논문 중심의 칸막이 교육에서 벗어나 산학연이 함께하는 전주기 교육체계를 새로 짠다. 인공지능 탐색과 신약 설계, 기전 검증, 상용화 등 4대 공통 교과목을 도입하고 실무 몰입형 프로젝트 학기제를 전면 시행한다. 학생들은 81개 기업·기관 컨소시엄이 낸 실제 연구개발 난제를 풀어 그 결과물로 학위 논문을 대체하며 학위를 취득한다. 학생 한 명마다 지도교수와 실무전문가를 짝지어주는 이중 멘토링도 운영한다.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fn뉴스 DB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fn뉴스 DB

특히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에 캠퍼스를 두고 입주기업 과제를 수행하며 실무형 인재를 기른다. 이를 통해 춘천의 인공지능·공정개발, 강원대의 기초연구·면역검증, 홍천의 항체·전임상을 잇는 강원 바이오 클러스터 전체를 실습장으로 활용하는 산학연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과정에서 배출된 인력이 기업과 기관에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주도하고 기업은 현장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산학 연계를 강화해 특화단지 조성에서 기업 유치, 인재 양성, 연구개발·사업화,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강원형 바이오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방침이다. 강원대는 이를 통해 석·박사 인력 205명을 길러 취업률 95%, 지역 정주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강원에서 키우고 그 인재가 다시 강원에서 연구하며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연구개발·사업화 기반과 고급인재 양성체계까지 단계적으로 갖춰지는 만큼 강원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산학연 생태계 #석·박사 #특성화대학원 #바이오산업 #강원대학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