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서울시교육청, 도심 공원에 텐트·빈백 놓고 '야외 도서관' 연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그냥 좋아서(書)' 9월 독서의 달, 23개 도서관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서울야외도서관 운영이 시작된 지난 4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광화문 책마당'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책을 읽고 있다. 2026.4.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서울야외도서관 운영이 시작된 지난 4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광화문 책마당'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책을 읽고 있다. 2026.4.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거리공원에 9월5일부터 이틀간 텐트와 빈백을 갖춘 야외 팝업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특별시교육청 구로도서관이 운영하는 '가족숲속도서관'으로, 이용객은 텐트와 빈백에 누워 책을 읽거나 도서와 보드게임, 플로깅 세트가 담긴 '책소풍 꾸러미'를 대여해 공원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 한 달간 산하 23개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서 전 세대를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월 31일 밝혔다. 구로거리공원 행사는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나머지 실내 강좌 등 프로그램은 9월 1일 오전 9시부터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올해 9월 독서의 달 표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그냥 좋아서(書)'다.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문장을 나누는 것도 거창한 이유 없이 하는 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도봉도서관은 6~8세 유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그림책을 읽고 비누를 만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도서관 DAY'를 5일 연다. 동대문도서관은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을 만들고 시식하며 문화를 이해하는 체험형 다문화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지구 한 바퀴'를 19일 운영한다. 정독도서관은 온 가족이 함께 독서토론 코칭을 받는 '가족과 함께 정독(情讀)'을 19일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연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송파도서관이 초등 저학년 대상 '원데이 창의 미술 클래스'를 20일 열고, 어린이도서관은 19일 류미정 작가와 함께 그림책 이야기를 나누고 행운 카드를 만드는 시간을 마련한다.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강연도 눈에 띈다. 고척도서관은 16일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함께 읽는 저자강연 '우리는 왜 여전히 오디세이아를 만나는가'를 연다. 동작도서관은 19일 자녀 특성에 맞는 교육 로드맵을 제시하는 'AI시대를 대비하는 우리아이 교육 로드맵' 강연을 마련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특별한 이유 없이도 그냥 좋아서 책을 펼치는 9월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특별시교육청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가 책과 가까워지는 독서의 달을 만들어가고, 이러한 독서 문화가 9월 한 달에 그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독서문화 프로그램 신청과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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